지금은 어찌 보면 흔해진 갈비.
하지만 자랄 때는 생일은 커녕 졸업식 정도나 되어야 갈비집, 그것도 돼지갈비집 구경을 할까 말까였던 사람 많을 것이다. (나만 그런가…)
어느덧 시대가 바뀌어서 삼겹살도 흔해지고 쇠고기도 흔해지고 하면서 무슨 고기뷔페니 무한리필이니 하는 곳도 생겨나고, 그러면서 고기 자체의 맛을 느끼기 위해 삼겹살이나 한우집처럼 양념을 안 하는 고깃집들이 주류를 차지하게 된 지경에 이르렀다.

하지만 돼지갈비 양념이 숯불 밑으로 떨어지면서 피어나는 옛날의 그 아찔하고 풍만한 느낌을 잊지 못하는 사람은 대구 수성구 아서원 복개도로 중간 쯤에 위치한 이 돼지갈비집을 방문하면 된다.

일단 가격은 일인분 200그램에 7,500원.. 처음 이곳을 방문했을 때 3,000원인가 3,500원이었던거 같은데 싸고 맛있던 곳에서 그냥 맛있는 곳이 되어 버린거 같다.

화학조미료나 냉동 고기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대문짝하게 붙여 놓았으니 아마 그렇겠지..

‘참숯’을 사용하지 않는 점이 좀 아쉽긴 하지만 사실 돼지갈비는 이런 숯(?)에 구워야 제 맛이긴 하다.

기본적인 밑반찬은 보통 수준인 가운데 돼지갈비를 찍어 먹을 수 있는 양념간장이 제공되는데 좀 강한 맛을 원하는 사람이 먹기엔 적당하다.

고기 질이야 명불허전.

촉촉한 속살에서 돼지고기 자체의 진함이 묻어나오는 가운데 달짝하지만 달지 않고 짭짤하지만 짜지 않은 돼지갈비 본연의 맛을 자랑한다.

일인분에 큼지막한 고기 한덩어리 정도가 나오는데 바로 자르지 말고 겉을 80% 가량 익힌 뒤 잘라야 육즙의 가출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

매콤하면서도 칼칼한 된장찌개도 별미.

잘 구운 돼지갈비를 흰 쌀밥 위에 얹어서 칼칼한 된장과 함께 한 입을 먹는다면…

저녁 시간 때 가면 줄을 설 확율은 80% 정도이다.
주소 : 대구시 수성구 범어1동 726-5
전화번호 : 053-761-63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