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군국주의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던 일본 애니메이션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의 걸작 중의 걸작을 꼽으라면 ‘미래소년 코난’일 것이다.
이웃집 토토로나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 원령공주 등의 극영화에서 보이던 전쟁 반대와 생태주의, 환경에 대한 따뜻하고 근본적인 문제제기를 좀 더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펼쳤던 것이 텔레비전 시리즈 미래소년 코난(극영화 버전은 ‘천공의 성 라퓨타’로 볼 수 있다)이었다.
미래소년이면 스마트폰같은 각종 첨단 기계로 무장해야 할 것인데 코난은 ‘난닝구’에 작살 하나 들고 브라운관 이곳 저곳을 뛰어다닌다.
인상적인 장면은 아주 많지만 그 가운데 나의 기억에 깊이 박혔던 장면은 ‘포비’와 함께 거대한 돼지 사냥을 한 뒤 걔를 통채로 불에 구워 뜯어먹던 장면이다.

그래.. 갈비는 손으로 들고 뜯어야 제맛이지.. 손으로 뜯어 먹을 수 있는 갈비에다 흔히 맛보기 힘든 ‘등갈비’를 전문으로 파는 곳이 오늘의 식당이다.

가격은 일인분 250그램에 만원. ‘뼈가 8할인’ 등갈비의 특성상 고기 양이 그렇게 많다고 느껴지진 않는다.

밑반찬은 단호박과 열무물김치, 된장에 버무린 고추, 샐러드 등을 주는데 무난한 편이다.

두 종류의 겉절이(재래기)를 주는데 고기 간이 그렇게 세지 않기 때문에 고춧가루 기본 베이스에 새콤한 맛이 살짝 나는 겉절이에 더 젓가락이 간다.

고기는 약 80% 가량 익혀진 상태로 나오기 때문에 숯불 올린 석쇠 위에서 지글지글거릴 정도로 구워 먹으면 된다.

등갈비라는 부위 자체가 등쪽 갈비뼈에 붙은 살.. 정도이기 때문에 원래 그렇게 살이 많지 않은 부위라고 한다.

하지만 이 집 등갈비는 뜯어먹다 보면 생각보다는 살이 꽤 씹힌다.

간장양념 뿐 아니라 매운양념 메뉴도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은 남는다.


미리 준비되어 있던 목장갑 위에 1회용 비닐장갑을 덧씌워서 뜯으면 된다.

열무국수는 적당히 새콤하고 적당히 칼칼하고 적당히 쫄깃거린다.

된장찌개도 약간 꽃게맛 같은 것이 나는 조미료를 썼는지 그런대로 먹을만하다.

초벌구이 하는데 시간이 다소 걸리기때문에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주소 : 대구시 수성구 만촌2동 752-2
전화번호 : 053-744-809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