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나 영화에서 접하는 일본사람들은 술을 참 찔끔거리면서 마신다.
우리나라에선 ‘티미한’ 사람을 두고 ‘술에 물 탄 듯, 물에 술 탄 듯’이라는 표현도 있지만 아예 소주나 위스키를 물에 타서 먹는 제조법(미즈와리)까지 있다는 이야기에는 할 말을 잊기도 했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가볍게 식사에 곁들여 맥주 한두 잔이나 가벼운 술로 하루를 끝내는 것도 나쁘지만은 않다는 생각이 슬금슬금 들고 있다.

오늘의 식당은 식당의 탈을 쓴 술집이지만 식당의 기능도 일부 가지고 있는 곳이다.

가격대는 만 오천원 안팎으로 질을 고려한다면 합리적인 가격대인 듯하다.

기본안주는 쏘쏘 수준으로 약간 추억스러운 느낌은 준다.

개인적으로 너무나 좋아하는 스팸구이를 판매한다.

‘유사스팸’이 아닌 그 ‘본연’의 스팸에다가 통마늘까지 튀겨서 준다.

계란말이나 비엔나소시지는 양을 맞추기 위해서 곁들였겠지만 같이 먹으면 나쁘지 않다.

식사를 못 한 사람을 위해 라면을 파는 곳은 왕왕 있지만 짜파게티를 파는 곳은 흔치 않다.

공기밥까지 시켜서 간단하게 식사를 해결하고 남은 짜파게티와 스팸 등 다른 안주를 하나 곁들이면 순식간에 재패니즈가 된 기분이다.
이곳은 ‘꼬막찜’이 인기인거 같는데 먹어보진 못했다.
위치 : 대구 황금동 ‘카네기’ 맞은편 큰 막창(?)꼼장어(?)집 사이 상가골목으로 50-100미터 가량 내려가면 오른쪽에 위치 (주소 검색이 안 나와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