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으러 갈 곳 없다는’ 경상도, 하지만 고기만큼은 다른 지역에서도 인정하는 편이다.
특히 ‘접시에 담고 뒤집어도 떨어지지 않는’, 생고기라고도 하고 뭉터기라고도 하고 육사시미라고도 하는 그 음식을 고기 요리의 진수로 꼽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생고기를 먹을 수 있는 장소와 요일이 한정되어 있고(주말에는 생고기를 먹을 수 없다) 특유의 ‘원시적’인 모습과 식감 때문에 약간 거부감이 있는 사람도 있는데, 풍성한 쇠고기의 맛을 느끼면서도 거부감은 느낄 수 없는 대안으로 찾을 만한 곳이 오늘의 식당이다.

가격은 육회 만 9천원, 쇠고기찌개 9천원으로 싼 편은 아니다.

하지만 ‘팔다 남은’ 냉동 쇠고기를 대충 썰어서 진한 양념에 버무린 일반 육회와는 다른 차원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생고기로 바로 먹어도 괜찮을거 같은 쇠고기 질에다가 가볍지만 얕지 않은 양념이 잘 어우러져 있다.

육회의 맛을 한껏 증강시켜주는 겉절이 역시 이 집의 자랑.

육회를 조금 남겨서 밥에 비벼먹어도 맛이 기가 막히다.

쇠고기 찌개에는 이래도 괜찮을까 싶을 정도로 쇠고기가 아낌없이 들어간다.

자투리 고기가 아닌 질 좋아 보이는 쇠고기가 듬뿍 올라가 있다.

육수도 비법일 듯한데, 어쨌든 충분히 끓여야 맛이 제대로 난다.

시골에서 먹는 가마솥 쇠고기국처럼 깊은 맛이 우러난다.

좀 색다른 맛을 느끼고 싶으면 된장찌개를 주문하자.

멸치다시다를 한 국자 넣은 듯한 아주 진한 된장찌개로 입을 씻어낼 수 있다.

영천이 본점이며 대구는 범어네거리와 죽전네거리 등 분점도 몇곳이 있다.
주소 : 영천시 금노동 582-15
전화번호 : 054-334-265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