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맛집] ‘새콤달콤매콤쫄깃 무침회가 땡길 때’ 교동시장 남도횟집

오늘 소개할 집은 대구역 맞은편 교동시장 안에 있는 남도횟집이다. 무침회를 먹기 위해 일반적으로 반고개에 있는 무침회골목에 많이들 가는데, 시내에서 그까지 가긴 좀 멀다, 그런데 무침회는 먹고 싶다 이럴 때 가거나, 다른 지역에서 기차 타고 놀러 온 친구들 데리고 가볍게 무침회 맛 보여 주기에도 괜찮다. 무려 40년 전통이라고 간판에 적혀 있다.

가게 외양을 보면 한 쪽에는 생물 횟감 생선들이 어항 안에서 놀고 있고, 다른 한 쪽에서는 미리 썰어서 숙성해 놓은, 이른바 선어회들이 쌓여 있다. 무침회는 바로 이 선어회 7-8 종류를 무쳐서 만든다.

또다른 쪽에는 마치 오뎅 삶듯 큰 냄비 안에 소라가 삶겨지고 있다. 이 집에서 무침회와 함께 반드시 먹어야 할 녀석이다.

무침회는 만 오천원, 이만원, 이만오천원, 삼만원 이렇게 네 종류가 있고, 소라는 오천원, 칠천원, 만원 이렇게 세 종류이다. 광어와 우럭 등 활어회는 이만오천원에서 5만원까지 판매한다.

무침회와 소라를 시키면 보통 소라가 먼저 나온다. 너무 큰 애는 썰어주는 듯한데 전반적으로 고기가 잘지 않고 입안 가득 풍성한 식감을 준다. 단 미끌거리는 식감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싫어할 수도 있다. 같이 나오는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된다.

드디어 무침회. 삶은 오징어와 가오리 등 7-8가지 종류의 해산물에 무채, 고추가루, 초장 등 갖은 양념으로 박력있게 무쳐내 새콤달콤매콤쫄깃하다. 그냥 무침회만 먹어도 되고, 상추나 깻잎에 싸 먹어도 된다. 약간 맵다 싶으면 콩나물국으로 입을 가셔도 된다.

여기서 치트키 하나. 탄수화물은 어디서나 진리이지만 무침회와의 궁합도 환상이다. 물론 공기밥을 시켜 무침회에 비벼먹어도 좋지만 대구의 명물, 납작만두에 싸 먹어도 별미다. 근처에서 납작만두를 1인분에 3천원씩 받는데 이곳에 얘기하면 2인분 이상이면 배달도 해 준다.

공기밥 시키면 매운탕을 공짜로 주는 일반 횟집과는 달리 이곳에서는 뼈매운탕이라고 해서 만 원을 주고 따로 시켜야 한다. 생우럭매운탕은 만오천원과 이만원에 판매한다. 맛은 쇠고기다시다 맛이 강한 듯하다.

50대 초반 남성정말 맛있었고요. 두고두고 오고 싶은데 지난 번에는 이름을 몰라서 못 왔어요. 다음번에는 꼭 올게요. 남도횟집.. 비가 오거나 비가 오지 않거나 두 날 중에 하나는 와야 할 거 같네요. 여기는 10대 미성년자 빼고는 20대부터 50대까지 언제라도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거 같고, 특히 매운 거나 새콤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더더욱 좋아할 거 같은 식당입니다. 일반적인 무침회라고 하면 회라기보다는 골뱅이, 오이 넣고 하는 약간 해산물 위주라면 여기는 회가 들어가서 좀 가성비가 좋다고 해야 하나? 그렇게 느꼈습니다

30대 초중반 남성음식 최고였어요. 일단 무침회가 진짜 맛있었는데 누군가가 시켜주신 납작만두, 납작만두랑 무침회 조합은 최고였어요. 다시 한번 먹고 싶은 조합이었습니다. 이건 아무래도 회다보니 비 오는 날은 좀 그럴 거 같고, 여자친구랑 뭔가 정감가는 옛날 식당 가고 싶을 때 그럴 때 둘이 와서 먹으면 딱 좋을 거 같습니다. 일단 요새 레트로라는 말이 뜨고 있는 거 같은데 옛날 것을 좋아하는 20대 대학생 커플들도 좋을거 같고요, 하지만 저는 30대 중반에서 40대 중반까지의 남녀분들이 먹으면 가장 좋을 거 같습니다

30대 중반 여성맛있는데, 너무 손님이 많아서 주문을 했을 때 그때그때 바로바로 온다기보다는 들리면 오고 아니면 말고 약간 이런 게 있었어요. 그래서 조금 맛집이라서 그런가? 좀 주문하는데 딜레이가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맛은 굉장히 괜찮았어요. 맛은 괜찮았고 매운탕에서 육수를 좀 더 줬으면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끓이다보니까 불을 약하게 한다고 해도 졸면서 쫄아들더라고요. 국물을 리필해서 데울 수 있는? 보충 육수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육수를 달라고 얘기를 안 했는데 처음 온 육수가 끓이다보면 얘가 줄어든다는 거를 우리보다는 주방장님이 더 잘 알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보충은 아니더라도 처음부터 많이 주던지.. 속이 허한 날? 소주가 땡기는 날.. 저는 소주랑 먹는 무침회는 어떠한 것도 상관없는.. 소주 안주는.. 무침회 같은 거를 좋아하거든요. 그거는 쌈 싸먹건 밥을 먹건.. 그런데 밥 먹으러 무침회집에 가지는 않을 거 같아요. 술 먹으러 무침회집에 갈 거는 같은데.. 젊은 사람들은 소주를 좋아하는 사람은 올 거는 같은데, 맥주를 좋아하는 젊은 층이 올 거 같지는 않아요

가는 길은 대구역을 기준으로 했을 때 큰 길을 건너서 한일극장 방향으로 1-2백미터 정도 내려가다 보면 교동 보석거리를 지나 왼쪽에 교동시장이 나온다. 교동시장은 크게 두 개의 골목이 있는데 두 번째 골목으로 들어가면 옷가게 조금 지나서 떡볶이와 납작만두, 부침개 등을 파는 거리가 나온다. 순대의 절대강자 서울순대를 지나자 마자 조그마한 삼거리가 나오는데. 거기서 우회전을 하면 십미터 정도 가서 오른쪽에 나온다.

2층에도 자리가 있으니 단체로 가기에도 좋다. 단 미리 전화로 예약을 해야 한다.

<팟빵에서 듣기> http://www.podbbang.com/ch/1769862?e=22836536

<팟티에서 듣기> https://www.podty.me/episode/11177540

<아이튠즈에서 듣기>

https://itunes.apple.com/kr/podcast/%EC%95%84%EC%9E%AC%EB%93%A4%EC%9D%98-%EB%8C%80%EA%B5%AC%EB%A7%9B%EC%A7%91/id1451387159?mt=2&i=100042925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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