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맛집] ‘공무원들이 사랑하는 고등어 정식’ 화성식당

예로부터 전해지는 격언 중 하나가 맛집을 잘 모르겠으면 관공서 근처 식당을 가라는 말이 있다. 성격 깐깐하고 까다롭고 평판이나 소문이 눈 깜짝할 사이에 퍼지는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살아남았다면 맛이 없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오늘 소개할 곳은 경북도청 있던 시절부터 대구시청 별관이 옮겨오는 지금까지 꾸준히 식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곳, 화성식당이다.

기본 밑반찬은 굉장히 풍성하다.

때에 따라 철에 따라 나오는 나물과 젓갈, 김치 등 8개 안팎의 밑반찬이 식탁을 채우는데 하나같이 간이 잘 맞다.

메인 요리는 크게 두부탕과 시래기, 고등어조림이다.

두부탕은 큼직한 두부를 육수에 짜지 않게 끓여서 주고

시래기에도 특유의 쌉싸름한 맛이 남아 있다.

고등어는 큼직한 무, 매콤한 양념과 함께 뼈가 흐물거릴 정도로 푹 삶아서 준다.

밥과 비벼먹을 수 있게 발효 장아찌 다진 것으로 따로 그릇에 담아 준다.

여기에다 시래기를 같이 넣어서 비벼먹으면 독특한 깊은 맛이 난다.

20대 후반 남성고등어정식.. 제가 대구에 있는 것 중에 팔공산밥상과 비교가 되는데 개인적으로 여기 화성식당 같은 경우에는 고등어가 주가 되는 느낌보다는 반찬류가, 국이라든지 우거지쪽으로 해서 주가 됐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고요. 제가 식당을.. 전체적으로 맛이 괜찮아서 다시 찾아 온다면 고등어를 생각하기보다는 우거지라든지 시래기라든지 이런 것들, 반찬들이 생각나서 또 올 거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고등어 자체가 괜찮았었는데 일단 고등어가 주 메뉴니까 제일 괜찮았고 그 다음으로 꼽자면 시래기보다는 두부탕 같은 건데 그게 되게 되게 특이하더라고요? 처음 먹어 보는 음식이고, 그게 되게 맛있었어요. 먹으면서 딱 생각드는 것이 정말 그냥 고등어조림을 먹고싶다 생각보다는 깔끔하게 반찬류에서 한식 느낌이 먹고 싶을 때 찾아오면 좋은 집같아요. 가격을 보니까 8천원에서 9천원으로 올랐더라구요. 고등어 양도 생각보다 4인 기준에서 별로 안 되고 9천원 가격이 좀 비싸다고 생각듭니다. 아쉬운 점은 일단 기본적으로 고등어 양이죠. 네 명 기준으로 한 4-5 토막 정도 나오는데 제가 생각할 때도 적다고 생각이 들어서.. 다른 반찬류는 다 괜찮지만 고등어 양만 좀 늘린다면 좀 더 괜찮지 않을까 싶네요. 식당 자체가 근데 약간 오래된 집이기 때문에 젊은층은 찾지 않을 거 같고요. 남녀 중에서는 여성 분들이 되게 좋아할 거 같습니다. 3, 40대 정도..”

40대 중반 남성고등어 조림 맛있었습니다. 고등어가 입 안에 들어가니까 굉장히 맛이.. 입 안 가득히 풍기는 이미지가 굉장히 가득하다.. 아 그리고 맛있다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른 반찬 먹으면서 봤는데 간이 전부 다 좀.. 그 오징어나 이런 것들은 오징어랑 고추랑 이런 것들이 간이 더 되어 있는 거 같았어요. 그래서 밥을 좀 더 많이 먹어야지만 그걸 감쇄시킬 수 있는 거 같았습니다. 가격 9천원 정도면 충분히 지불할 의향이 있습니다. 안 그래도 저도 이 집이 처음인데 다음에 집사람이랑 애들이랑 같이 데려와서 먹어 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밥이 나왔는데 비빔밥같지 않은 비빔밥이었습니다. 자연스럽게 비벼보니까 이게 밥도, 맨밥도 아닌 것이 비빔밥처럼 술술 잘 넘어가더라구요. 보완할 점은 밥 양을 조금 더 줬으면 좋겠다? 워낙 좀 맛있다고 느껴지니까 반찬이랑 이런 거에 비해서는 밥이 약간 적을 수도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워낙 이 집이 맛있다는 다른 반증이라고 하겠습니다. 아무 때나 오시면 될 거 같아요. 조림을.. 전부 다 어린 애들이나 어른이나 다 즐겨먹을 수 있을 거 같아요. 남녀도 마찬가집니다. 애기들도 좋아할 거 같은데 저희 애기들은 초등학생들이라서 먹여주면 괜찮을 거 같아요

50대 초반 남성그냥 뭐 쏘쏘? 제일 맛있게 먹은 거는 우거지. 시래기.. 약간 쓴 맛이 나는 그런 게 국물도 더 맛있고.. 반찬을 다 긁어먹고 나왔는데 다른 반찬은 손 안 가는 반찬은 거의 없고 다 손 가는 반찬들이고 이래서 반찬수는 다른 데보다 적을 지 몰라도 훨씬 더 알찬 구성? 간은 내 입에는 딱 맞는 정도였는데 타지 사람들은 약간 세다고 할 수도 있고.. 근데 괜찮았더 거 같아요. 고등어가 옛날에는 좀 더 짯던 거 같은데 더 조리고 더 짠 느낌이었는데 약간 슴슴해진 기분? 그래서 밥과 먹기에도 괜찮고.. 이 집은 온 지 20년째.. 괜찮은 선택.. 주인이 바뀌었는데, 옛날에 그 아저씨 한 분이 있었는데 주인은 바뀐 거 같고, 지금 선택해도 그냥 괜찮은 선택. 9천원 가격은 요즘 물가로는 어디 가더라도 7-8천원으로는 먹기 힘드니까 약간 비싼 감은 없지않아 있긴 하지만 그래도 역시 괜찮은 선택이에요. 고등어를 조금 더 주면 좋겠고, 개인별로 먹을 수 있는 국물이 시래기하고 두부가 있긴 한데 그래도 된장 같은 거는 좀 있으면 좋지 않을까.. 약간 쌀쌀한 날도 괜찮고 그냥 모든 계절에 괜찮은 선택. 무난한 선택. 비린 거를 싫어하는 사람도 먹을 수 있는 고등어찜. 그래서 누가 와도 괜찮은 그런 선택. 젊은 사람들은 좀 달고 짜고 매운 거 좋아하는 사람들은 약간 무심한 그런 거를 느낄 수도 있는데 그래서 어느 때 이렇게 와도 항상 무난한 선택. 뭐 먹을 게 없다, 근데 생각이 안 난다 이럴 때 그냥 무난하게 올 수 있는 그런 선택

찾아가는 길은 CBS에서 도청교를 지나 대구시청 별관 앞에서 좌회전을 해서 100미터 가량 가면 오른쪽에 나온다.

이 집 사진이 남아 있는 게 2015년8월인데, 당시에는 고등어 우거지 정식 1인분이 8천원, 포장은 시래기가 5-6천원, 고등어가 만2천원이었다.

지금은 정식 1인분에 9천원으로 천원 올랐고, 포장은 시래기 7천원, 고등어 만4천원으로 2천원씩 올랐다. 식당에서 먹을 수 있는 메뉴는 여전히 고등어 우거지 정식 하나밖에 없다.

또한 옛날에는 요구르트도 하나씩 줬지만 지금은 주지 않는다.

속 편안한 한 끼를 먹고 싶을 때, 건강에도 좋을 거 같고 맛도 있는 한 끼를 먹고 싶을 때, 고등어 조림이나 시래기같은 추억의 맛을 느끼고 싶을 때 찾으면 괜찮은 곳이다.

<팟빵에서 듣기> http://www.podbbang.com/ch/1769862?e=22977803

<팟티에서 듣기> https://m.podty.me/episode/11686558

<아이튠즈에서 듣기>

https://podcasts.apple.com/kr/podcast/%EC%95%84%EC%9E%AC%EB%93%A4%EC%9D%98-%EB%8C%80%EA%B5%AC%EB%A7%9B%EC%A7%91/id1451387159?i=1000437453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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