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맛집] ‘가성비 뛰어난 옛날 할매 콩국수’ 옥순콩국수

칠성동 할매콩국수가 바꾼 것은 칠성할매콩국수라는 이름 뿐이 아니었다. 커다란 프랜차이즈 레스토랑같은 건물로 바꾸면서, 쾌적해져서 좋다는 반응도 있는 반면 뭔가 할머니가 말아주던 콩국수의 느낌이 사라졌다는 반응도 있다. 오늘 소개할 집은 가정집에서 20년 동안 콩국수를 팔아온, 국산콩을 사용하는 점이나 고명 종류까지 칠성할매콩국수를 연상시키면서 가격은 착한 콩국수집, 옥순콩국수이다.

고명은 칠성할매콩국수와 거의 같다. 호박나물과 김가루가 들어가고 달걀지단도 올라가 있다.

콩국물은 뻑뻑하면서 조금 간이 덜 된 맛이다. 파주에서 콩을 사 온다고 한다.

이 집은 잔치국수도 먹을 만하다.

국물을 보면 약간 뽀얀 느낌인데 멸치의 맛을 충분히 뽑아냈다.

특이한 점은 콩국수집인데 부추전을 판매한다는 점이다.

부추와 고추가 적절히 들어가 있다.

밑반찬은 집밥의 느낌이다.

김치는 직접 담근 김장김치가 나오고 된장과 간장도 직접 담근다고 한다.

20대 중반 남성콩국수 많이 고소했고 면발은 좀 많이 흐물했던 거 같아요. 그리고 잔치국수 맛있었어요. 잔치국수 면발은 그렇게 흐물하지도 않고 적당한 그 탱탱함이 있었던 거 같아요. 부추전이 오늘 먹은 거 중에서 가장 맛있었고. 맛있었어요, 좀 바삭했고. 다른 거는 그냥 무난했던 거 같아요. 밑반찬을 손수 만드셨다 그러던데 맛으로 봤을 때는 일반 다른 집과 별반 다르지 않았던 거 같아요. 더운 날에 와서 먹으면 좋을 거 같습니다. 아쉬운 점은 콩국수 면발이 조금 더 쫄깃함이 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3-40대 이상 남자가 좋아할 거 같습니다

30대 후반 남성콩국수는 좀 뻑뻑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국물이 좀 부드러우면서 그런데 입안에 가루가 좀 남는 느낌이.. 저는 별로였어요. 칠성동 할매 콩국수 스타일인데.. 거기는 좀 뻑뻑하면서 입에 남는 거는 없는데 여기는 좀 입에 남는 게 있는 거 같습니다. 가루같은.. 잔치국수는 맛있었습니다. 그런데 조미료 맛이 조금 났고.. 다시다 맛이.. 어쨋든 맛이 입에 착착 감기는 맛이 나는 게 조미료를 넣은 거 같습니다. 부추전은 일반적으로 얇아서 좀 바삭한 느낌도 있고 해서 좋았고 밖에 기름기가 조금 남아있는 느낌도 있고 반찬들은 그냥 일반 집에서 먹는 반찬같은 느낌. 집에서 그냥 묵은 김치 조금 쉬려고 하는 그런 시기고 무채 같은 경우는 좀 아삭한 맛이 없는 거 같습니다. 조금 신선한 맛이 조금 떨어지는 느낌. 그냥 더울 때 이렇게 콩국수 생각날 때 좀 매니아층만 와서 먹을 거 같습니다. 특별나게 뭐 추천까지는 아닌 거 같고. 가성비가 7천 원인가 지금 추세로는 괜찮은 편인데 여기서 더 올리면 좀 안 좋을 거 같습니다. 보완할 점은 좀 신선한 밑반찬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나이 드신 분들이 좀 좋아할 거 같습니다. 면도 부드럽고 좀 걸쭉하고 이러니까.. 콩가루도 많고

50대 초반 남성콩국수 콩을 보니까 파주 장단콩이라는 콩인데 파주콩을 자랑하시던데 할머니가.. 일단 파주콩 경산콩을 떠나서 콩을 너무 곱게 갈아서 콩 고유의 고소한 맛이 없어지고 콩의 잡맛까지 섞인 거 같아요. 그래서 맛이 좀 떨어지는, 퀄리티가 좀 떨어지는 거 같은데 저한테 굵기를 유지해 주면 고소한 콩맛이 더 살아날 수 있지 않을까 추측을 해봅니다. 면은 괜찮았어요. 부드러운 면이 좋아요. 잔치국수 먹어보니까 멸치 다신 국물 맛이 아주 좋았어요. 입맛에 착 감기고 좋았고 꾸미로 들어간 호박이라던지 계란 지단 같이 씹으면서 그 맛을 또 같이.. 잔치국수는 맛있던데요? 콩국수 고명에 고기는 없었죠. 콩국수 고명에 고기를 넣는 거는 고기를 간장에 절여서 넣어 간을 좀 맞추려고 넣는데 그걸 안 넣으니까 조금 싱거웠고 그래서 소금을 조금 넣었죠. 그랬더니 간이 조금 살아나서 싱거운 거보다 나았습니다. 잔치국수가 콩국수보다 이 집은 낫네요. 부추전을 파전처럼 기름에 푹 절여서 주셨는데 조금 더 파삭했으면 좋았겠다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부추전에 들어간 풋고추가 맛있었어요. 장맛이야 다 거의 일반화된 거 같아서 다른 집과 특별히 구별되진 않고 된장이 풋고추를 찍어먹는 된장이 조금 다른 집보다는 색깔이 더 맑아서.. 맑아서 어떻게 그렇게 다른 된장은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는데 조금 시각적으로도 다르고 맛도 좀 다르고 그랬습니다. 김치는 김장김치라던데 아주 적절히 잘 익어서 맛있게 먹었어요. 특별히 날을 정하기보다는 국수 한 그릇 먹고 싶을 때 와서 콩국수 먹어도 될 거 같고 잔치국수 먹어도 될 것 같고. 가성비는 좋죠. 요즘 어디 가서 콩국수 7천원에 먹을 수 있는 곳 잘 없죠. 국산콩인데. 보완할 거는 아까 콩 굵기를 조금만 더 굵게 갈아서 콩가루가 좀 씹히면서 이렇게 먹으면 훨씬 콩국수 맛이 나을 거 같아요. 50대 이상 되는 나이 든 분들이 먹는 게 좋을 거 같아요. 남녀는 관계없이

가격은 콩국수 7천원, 잔치국수와 부추전 5천원이다. 칼국수는 6천원에 판매한다고 한다.

찾아가는 길은 홈플러스 칠성점 옆 장보고 식자재마트 뒷골목 주택가에 있다. 간판에는 옥순 손칼국수라고 적혀 있고, 입간판에는 옥순콩국수라고 적혀 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콩국수를 먹고 싶을 때, 외갓집에 앉아서 먹던 콩국수가 떠오를 때, 옛날 칠성동 할매콩국수의 정취를 느끼고 싶을 때, 같이 먹는 사람이 콩국수는 별로고 잔치국수나 칼국수는 괜찮다고 할 때 찾으면 괜찮은 곳이다.

<팟빵에서 듣기> http://www.podbbang.com/ch/1769862?e=23088503

<팟티에서 듣기> https://m.podty.me/episode/11954515

<아이튠즈에서 듣기>

https://podcasts.apple.com/kr/podcast/%EC%95%84%EC%9E%AC%EB%93%A4%EC%9D%98-%EB%8C%80%EA%B5%AC%EB%A7%9B%EC%A7%91/id1451387159?i=1000443467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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