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식당’이라는 일본 드라마이자 만화가 있었다.
밤 12시에서 아침까지 영업하는 조그마한 식당. 메뉴라고는 돼지고기를 넣어 끓인 된장국밖에 없는 곳인데 이곳의 특징은 손님들이 먹고싶어하는 요리를 주문하면 주방장이 그 자리에서 만들어 준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문어모양으로 구워낸 비엔나 소시지’와 ‘계란후라이’를 주문해 맥주와 곁들여서 먹는 식이다.
![대구시 교육청에서 신천 방향 맞은편에 위치해 있다](https://novirusy.com/wp-content/uploads/2014/06/img_1544.jpg?w=300&h=225)
!['심야식당' 얘기를 하면서 스팸을 주문했더니 '문어모양 비엔나 소시지'(심야식당 1화)까지 곁들여주는 센스를 발휘했다](https://novirusy.com/wp-content/uploads/2014/06/img_4647.jpg?w=300&h=225)
무엇보다 좋아하던 ‘스팸’ 안주를 거의 찾아볼 수 없어서 실의에 빠져 있을 무렵 대구에도 ‘심야식당’처럼 메뉴를 주문하면 해 주는 곳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던 즈음이 이곳을 처음 알게 된 때였다.
![깍뚝썰기한 스팸을 각종 콩과 방울토마토에 볶아낸 스팸](https://novirusy.com/wp-content/uploads/2014/06/img_6573.jpg?w=300&h=225)
![계란후라이로만 구성한 '순수한 스팸'이 나오기도 하고](https://novirusy.com/wp-content/uploads/2014/06/img_4640.jpg?w=300&h=225)
![이건 고로케를 곁들인 스팸](https://novirusy.com/wp-content/uploads/2014/06/img_5280.jpg?w=300&h=225)
!['새우의 깡'과 샐러드에 스팸을 곁들여 주기도 하고](https://novirusy.com/wp-content/uploads/2014/06/img_6099.jpg?w=300&h=225)
이곳의 특징 중의 하나는 밑반찬(?)으로 나오는 와사비 낙지.
![와사비 양념장에 무친 낙지는 기본안주임에도 맥주 한 잔은 뚝딱 마시게 하는 괴력을 발휘한다](https://novirusy.com/wp-content/uploads/2014/06/img_1547.jpg?w=300&h=225)
맥주 한 잔 마시기에 충분한 양과 맛이다.
![문어튀김인지 닭튀김인지 정확하진 않은데 파삭하고 촉촉한 맛이 일품이다](https://novirusy.com/wp-content/uploads/2014/06/img_0160.jpg?w=300&h=225)
튀김요리도 양은 많지 않지만 먹을만하고
![작은 새우를 튀겨낸 '새우의 깡'은 배가 부를 때 시키기에 적당한 안주이다](https://novirusy.com/wp-content/uploads/2014/06/img_1551.jpg?w=300&h=225)
작은 새우를 튀긴 ‘새우의 깡’은 새우깡을 좋아하는 나의 18번 메뉴이다.
![겉만 살짝 익힌 회인 다다키. 불을 살짝 가미해서 회의 감칠맛을 극대화한다](https://novirusy.com/wp-content/uploads/2014/06/img_3806.jpg?w=300&h=225)
돈을 조금 들여서 참치나 쇠고기 다다키나
![조개를 정종에 살짝 끓여낸 일본식 조개찜. 비린내를 제거하면서 감칠맛을 추가하는 효과를 낸다](https://novirusy.com/wp-content/uploads/2014/06/img_0268.jpg?w=300&h=225)
일본술 조개찜
![불맛이 잘 표현된 나가사키 짬뽕. 면도 들어있어 식사를 애매하게 한 상황이면 적격인 메뉴](https://novirusy.com/wp-content/uploads/2014/06/img_3799.jpg?w=300&h=225)
나가사키 짬뽕같은 국물요리도 무난히 먹을만하다.
지금은 옛날 ‘심야식당’처럼 개인적인 메뉴를 주문할 수는 없는거 같고 대봉도서관 골목에도 지점이 하나 있다.
주소 : 대구시 수성구 수성동1가
전화번호 : 053-744-6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