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맛집]’배 안 부르고 깔끔한 이자카야 없나?’이노사케

‘심야식당’이라는 일본 드라마이자 만화가 있었다.

밤 12시에서 아침까지 영업하는 조그마한 식당. 메뉴라고는 돼지고기를 넣어 끓인 된장국밖에 없는 곳인데 이곳의 특징은 손님들이 먹고싶어하는 요리를 주문하면 주방장이 그 자리에서 만들어 준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문어모양으로 구워낸 비엔나 소시지’와 ‘계란후라이’를 주문해 맥주와 곁들여서 먹는 식이다.

대구시 교육청에서 신천 방향 맞은편에 위치해 있다
대구시 교육청에서 신천 방향 맞은편에 위치해 있다
'심야식당' 얘기를 하면서 스팸을 주문했더니 '문어모양 비엔나 소시지'(심야식당 1화)까지 곁들여주는 센스를 발휘했다
‘심야식당’ 얘기를 하면서 스팸을 주문했더니 ‘문어모양 비엔나 소시지'(심야식당 1화)까지 곁들여주는 센스를 발휘했다

무엇보다 좋아하던 ‘스팸’ 안주를 거의 찾아볼 수 없어서 실의에 빠져 있을 무렵 대구에도 ‘심야식당’처럼 메뉴를 주문하면 해 주는 곳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던 즈음이 이곳을 처음 알게 된 때였다.

깍뚝썰기한 스팸을 각종 콩과 방울토마토에 볶아낸 스팸
깍뚝썰기한 스팸을 콩과 방울토마토에 볶아낸 스팸
계란후라이로만 구성한 '순수한 스팸'이 나오기도 하고
계란후라이로만 구성한 ‘순수한 스팸’이 나오기도 하고
이건 고로케를 곁들인 스팸
이건 고로케를 곁들인 스팸
'새우의 깡'과 샐러드에 스팸을 곁들여 주기도 하고
‘새우의 깡’과 샐러드에 스팸을 곁들여 주기도 했다

이곳의 특징 중의 하나는 밑반찬(?)으로 나오는 와사비 낙지.

와사비 양념장에 무친 낙지는 기본안주임에도 맥주 한 잔은 뚝딱 마시게 하는 괴력을 발휘한다
와사비 양념장에 무친 낙지는 기본안주임에도 맥주 한 잔은 뚝딱 마시게 하는 괴력을 발휘한다

맥주 한 잔 마시기에 충분한 양과 맛이다.

문어튀김인지 닭튀김인지 정확하진 않은데 파삭하고 촉촉한 맛이 일품이다
문어튀김인지 닭튀김인지 정확하진 않은데 파삭하고 촉촉한 맛이 일품이다

튀김요리도 양은 많지 않지만 먹을만하고

작은 새우를 튀겨낸 '새우의 깡'은 배가 부를 때 시키기에 적당한 안주이다
작은 새우를 튀겨낸 ‘새우의 깡’은 배가 부를 때 시키기에 적당한 안주이다

작은 새우를 튀긴 ‘새우의 깡’은 새우깡을 좋아하는 나의 18번 메뉴이다.

겉만 살짝 익힌 회인 다다키. 불을 살짝 가미해서 회의 감칠맛을 극대화한다
겉만 살짝 익힌 회인 다다키. 불을 살짝 가미해서 회의 감칠맛을 극대화한다

돈을 조금 들여서 참치나 쇠고기 다다키나

조개를 정종에 살짝 끓여낸 일본식 조개찜. 비린내를 제거하면서 감칠맛을 추가하는 효과를 낸다
조개를 정종에 살짝 끓여낸 일본식 조개찜. 비린내를 제거하면서 감칠맛을 추가하는 효과를 낸다

일본술 조개찜

불맛이 잘 표현된 나가사키 짬뽕. 면도 들어있어 식사를 애매하게 한 상황이면 적격인 메뉴
불맛이 잘 표현된 나가사키 짬뽕. 면도 들어있어 식사를 애매하게 한 상황이면 적격인 메뉴

나가사키 짬뽕같은 국물요리도 무난히 먹을만하다.

지금은 옛날 ‘심야식당’처럼 개인적인 메뉴를  주문할 수는 없는거 같고 대봉도서관 골목에도 지점이 하나 있다.

주소 : 대구시 수성구 수성동1가

전화번호 : 053-744-6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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