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당 밑에 분당이 있다고 하는데 대구에는 분당 정도에 해당하는 ‘시지’라는 곳이 있다.
서구나 남구처럼 좀 옛날..동네에는 살고 싶진 않지만 그렇다고 ‘대구의 강남’ 수성구 ‘골든 스퀘어’에 살기엔 지갑이 좀 얇은 젊은층 위주의 사람들이 아파트가 대량으로 들어서던 시지로 몰렸고, 비슷하게 새 아파트가 들어섰던 칠곡이나 달서구 일부지역과는 달리 “나 수성구 사람이야”라는 요상한 자부심이 묻어나는 곳이 시지이다.
‘러브호텔’이 한 채도 들어서지 않았다는 것 역시 자랑으로 삼는 이곳은 ‘시지공영주차장’ 주변으로 유흥업소들이 들어섰고 오늘의 음식점은 그 가운데서도 항상 사람들로 북적이는 이자카야이다.
‘수성구 황금동도 아닌 주제에’ 가격대는 세트 요리가 일인당 2만원 정도로 좀 센 편이다.
단품 요리 역시 2~3만원 정도로 싼 편은 아니지만 빈 자리가 없을 뿐더러 최근 확장 이전할 정도로 장사는 잘 되는 편이다.
밑반찬은 각종 샐러드에 계란찜 등으로 비교적 잘 나오는데 사실 얘들만으로도 맥주 한두잔을 비울수 있다.
점보브래드까지 먹다보면 벌써부터 배가 불러지기 시작한다.
단품으로 시킨 사시미 샐러드.
형식적인 회 몇점이 아니라 회 자체만으로도 충분하고 풍만하다.
‘고급 일식집’에서나 나온다는 생와사비까지 준다.
만 5천원에 12마리가 나오는 새우튀김.
크기도 큰 편이고 파삭하게 잘 튀겨냈다.
매콤하게 끓여 나오는 나가사끼 짬뽕.
다소 느끼할 수 있는 나가사끼 짬뽕의 맛을 매콤한 맛으로 잘 잡아냈다.
‘메인 수성구 음식점’의 나가사끼 짬뽕에 비해 내용물이 더 튼실한 편이다.
주소:대구시 수성구 신매동 568-5
전화번호:053-792-24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