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맛집]’엄마가 사 오던 군만두의 맛’ 세창만두

‘도투락 고향만두’가 없던 시절. 직접 만두피를 밀고 만두소를 만들고 할 여력이 없던 집이 많았던 시절. 동네에는 한 곳 정도 군만두를 파는 만둣집이 있었다.

지금은 아련한, 중국집에서 나는 볶음밥 냄새와 비슷한 향기가 동네를 감쌀 때쯤, 퇴근하던 엄마는 얇은 나무같이 생긴 애로 만든 도시락 용기 안에 군만두를 담아서 오곤 했다.

도투락 고향만두가 해태 도투락 고향만두로 바뀌고 다시 해태 고향만두로 이름을 갈아타는 시절을 거치면서 대부분의 동네 군만두집은 자취를 감췄다.

대구 남구 봉덕동 무슨 유명한 곱창집 건너편에 있다
대구 남구 봉덕동 무슨 유명한 곱창집 건너편에 있다

옛 맛이 고스란히 남아 있진 않지만 그런 아련한 추억이 조금 남아있는 사람은 봉덕동의 ‘쓰러져가는’ 만둣집을 한번 방문해 볼 만하다.

만두 메뉴 이외에도 각종 잡다한(?) 메뉴들도 같이 있다
만두 메뉴 이외에도 각종 잡다한(?) 메뉴들도 같이 있다

‘꾼’만두와 찐교스, 왕만두는 모두 3,500원으로 적절한 가격인 듯하다.

'쇠접시'에 담겨져 나오는 군만두. 옛날에는 이런 접시에 군만두가 나오곤 했다
‘쇠접시’에 담겨져 나오는 군만두. 옛날에는 이런 접시에 군만두가 나오곤 했다

‘쇠접시’에 담긴 군만두. 약간 기름이 과도하다고 생각되기도 한데 원래 ‘옛날 군만두’는 기름이 과도해야 제 맛이다.

파삭한 만두피의 질감과 추르르 흘러내리는 육즙의 촉촉함을 같이 느낄 수 있다
파삭한 만두피의 질감과 추르르 흘러내리는 육즙의 촉촉함을 같이 느낄 수 있다

고기가 충실하며 호박이나 파 등 야채들의 질감도 살아있다.

군만두와는 달리 찐교스는 플라스틱 접시에 담겨 나온다
군만두와는 달리 찐교스는 플라스틱 접시에 담겨 나온다

군만두가 약간 느끼하다고 생각되면 찐교스를 선택하면 된다.

담백한 맛과 육즙 자체의 맛을 좀 더 즐길 수 있다
담백한 맛과 육즙 자체의 맛을 좀 더 즐길 수 있다

기름에 튀기는 대신 그냥 쪄냈기 때문에 육즙의 풍성함은 그대로 느끼면서 느끼함 대신 담백함을 즐길 수 있다.

담백함과 고기 자체의 맛을 좀 더 즐기려면 왕만두를 주문하면 된다
담백함과 고기 자체의 맛을 좀 더 즐기려면 왕만두를 주문하면 된다

고기가 좀 부족하다 싶으면 왕만두를 주문해 보자.

술로 발효한 듯한 폭신한 만두피는 좀 더 추억의 맛을 더듬게 한다
술로 발효한 듯한 폭신한 만두피는 좀 더 추억의 맛을 더듬게 한다

속이 꽉 찬 고기의 풍만함에다가 옛날에 먹던 막걸리 냄새나는 만두피의 폭신함도 잘 구현되어 있다.

최근 만두 전문점들이 하나둘씩 보이고 있어 만두 애호가로서 흐뭇하긴 하지만 추억이라는 조미료까지 쳐진 곳은 잘 없는 듯하다
최근 만두 전문점들이 하나둘씩 보이고 있어 만두 애호가로서 흐뭇하긴 하지만 추억이라는 조미료까지 쳐진 곳은 잘 없는 듯하다

옛날의 기름졌던 그 맛은 완벽하게 느껴지지는 않는데 기름진 음식이 많은 요즘 식단 때문인지 주인 아저씨가 늙어가서인지는 잘 모르겠다.

신용카드는 받지 않는다.

주소 : 대구광역시 남구 봉덕2동 929-34

전화번호 : 053-472-7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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