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골목이니 야시골목이니 로데오골목이니 하는 ‘거리’들은 주로 시내 중심가 위주로 형성되기 마련이었는데 다들 차 한대씩은 끌고 다니기 시작하면서 뭔가 좀 특색있고 차별적인 거리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됐다.
그런 가운데 ‘세련된 도시녀자들이라면 당연히 브런치 정도는 우아하게 먹어줘야 하지 않겠어?’라고 부르짖기라도 할 듯하던 ‘섹스 앤 시티’류의 드라마들이 인기를 끌면서 브런치(우리 말로는 아점, 아침+점심 정도가 되겠다) 파는 곳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게 됐다.

오늘은 최근 몇년 사이 ‘확’ 뜬 앞산 ‘카페거리’에서 ‘브런치’를 우아하게 먹으면서 강남 사모님 놀이를 할 수 있는 곳 하나 소개하겠다.

오믈렛과 팬케잌, 프렌치 토스트 등 전형적인 브런치 메뉴들이 만 이천원이고, 브런치가 아닌 런치 시간(낮 12시) 이후에 가면 만 오천원이 된다.

하인즈 케첩이 잘 상징하듯 요리는 전반적으로 전형적인 양키 스타일이다.

도톰하고 파삭한 베이컨과 소시지, 신선한 야채가 입맛을 돋운다.



폭신한 계란 속에 이런 저런 소스를 넣어 조리한 고기소는 상당히 미국적인 맛을 낸다.

프렌치 토스트도 프렌치스럽다기보다는 뉴욕적인 느낌이다.

담백하면서 짭짤한 감자튀김과 베이컨은 약간 달콤한 듯한 프렌치 토스트와 조화를 이룬다.

파스타는 두툼한 빵을 곁들여 색다른 디스플레이를 과시한다.

맛은 그럴듯하지만 장식에 좀 더 치중한 느낌도 살짝 든다.

브런치 타임에 가면 큰 병에 커피를 담아 준다는 소문도 있는데 런치 이후의 시간에 가면 보통 컵에 커피를 준다.
주소 : 대구시 남구 대명동 735-2
전화번호 : 053-656-0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