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가 흔해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고기는 고기다.
대패삼겹살이나 정체 모를 수입산 고기 정도나 배부르게 먹을 수 있지 여전히 한우로 걱정 없이 배를 채우려면 ‘계’ 정도는 타야 하는 것이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이다.

오늘의 식당은 대구에서 좀 멀기는 하지만 ‘뼈가 포함되지 않은 순수한 고기’ 100g에 만원 정도로 그나마 좀 마음 편하게 한우를 먹을 수 있는 곳이다.

토시와 안창살은 2만원 안팎으로 예약을 해야 먹을 수 있고 ‘구이’는 150g에 만 6천원의 ‘착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밑반찬은 다소 소박한 모습으로 ‘우리는 오로지 한우에만 집중해요’라고 웅변하고 있는 듯하다.

싼 가격이라서 약간의 의심을 품을 수도 있는 한우.

하지만 신선한 기름기가 온 몸을 휘감고 있는 듯한 육질을 발견하는 순간 자신의 얕았던 믿음을 탓하게 된다.

신선한 쇠기름을 달군 돌판 위에 쓱싹쓱싹 문질러 주면서 ‘맛있어져라’ 마법의 주문을 외운 뒤

눈치 볼 것 없이 고깃덩어리를 아낌없이 얹어 배부르게 먹으면 된다.

이 집의 별미는 된장찌개.

풍성한 쇠고기 조각이 들어가서 마치 쇠고기찌개를 먹는 듯한 착각에까지 빠진다.

집에 두고 온 가족에게(…응?) 미안한 마음이 들면 국거리나 불고기거리를 사서 올 수도 있다.

주말 식사시간에 갈 경우 1시간 정도 기다릴 확률은 90%이다.
주소 : 경산시 남산면 산양리 70-6
전화번호 : 053-52-5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