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가 귀하던 시절, 아버지 미역국에는 쇠고기가 다섯점이나 들었는데 내 미역국에는 두점 밖에 없어서 우울해지거나 김치찌개 냄비에서 돼지고기만 먼저 골라 먹다가 혼난 경험 누구나 있을 것이다. (나만 그런가…)
다른 국이나 찌개에 형식적으로 잠깐 얼굴만 비추는 존재이던 그 위대하신 쇠고기나 돼지고기님이 주인공인 찌개가 있다는 사실에 놀라던 시절도 있었는데, 그분들께서 흔해진 요즘은 역설적으로 그런 찌개들을 접하기가 힘들어진 듯하다.

오늘 소개할 곳은 ‘소고기찌개’와 돼지찌개를 맛볼 수 있는 옛날스러운 분위기의 식육식당이다.

메인 메뉴인 소고기찌개와 돼지찌개가 각각 9천원과 6천원으로 적절한 가격대인 듯하다.






식육식당인만큼 신선한 쇠고기와 돼지고기를 야채나 당면과 함께 잠시 익힌 뒤에 육수를 넣어 다시 끓여 내는 방식이다.






‘이모’들이 이런 작업들을 다 해 주기 때문에 맘 편하게 지켜만 보고 있으면 된다.

소고기찌개는 예상보다 칼칼하고 돼지찌개는 생각보다 덜 매운 편이다.

소고기찌개의 경우 약간 전골에 가까운 느낌이어서 밥에 얹어 쓱싹쓱싹 비벼먹으면 공기밥이 모자라는 사태가 된다.
주소 : 경산시 삼북동 272-22
전화번호 : 053-815-5888

“[경산맛집]’소고기찌개 먹을까 돼지찌개 먹을까?’ 대보식육식당”의 1개의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