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매한 손님은 난감할 때가 많다. 친한 친구야 2다리같은 곳에서 부담없이 한잔 하면 되고, 엄청 대단한 손님은 (더치페이를 한다는 전제 하에 ㅠㅠ) 비싼 횟집에 모시면 되지만, 그런 엄청 대단한 손님은 (매일 먹다보니) 회가 그저그런 경우도 있고 애매한 손님이면서 내가 쏴야 하는 경우는(ㅠㅠ) 일인당 몇만원씩 하는 비용을 부담하기 힘에 부치는 경우가 많다. 직장동료와의 회식 역시 내가 장소를 택할 경우 비슷한 어려움에 빠지게 된다.
오늘의 음식점은 고급진 인테리어에 많지 않은 양의 깔끔한 일식 요리가 나오는 곳이다.

이 집의 가장 유명한 요리는 깨두부이다. 마치 생모짜렐라치즈같은 모습에 쫀득한 식감이 난다. 캐러멜 소스를 뿌려 달짝한 맛을 가미하면서 다소의 느끼함은 생와사비로 잡아준다. 각종 제철 과일도 곁들여준다.
제주산 옥돔 구이 역시 유명한데, 그릴에서 속을 익히고 숯불에서 겉을 구워준다. 비늘을 벗기지 않아 날카롭거나 딱딱할거 같지만 크리스피한 식감이 촉촉한 옥돔의 맛을 더 살려준다.


회는 활어가 아닌 숙성된 회가 나온다. 양은 많지 않지만 숙성회답게 회의 농밀한 맛이 잘 느껴진다. ‘맛보기회’를 먹는 것도 한 방법.


이밖에 돼지고기 구이나 각종 튀김, 간단한 식사 역시 해결할 수 있다.
주차장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아 주변 골목길에 주차를 해야 하고, 반드시 예약을 하고 가야 한다. 저녁 4-5시 쯤 예약을 하면 당일 저녁 10시 전에는 먹기 힘들 수도 있다.

주소 :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278-5
전화 : 053-217-10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