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맛집] ‘마지막 숟가락이 더 맛있는 대구탕’ 부산 대구뽈찜

해장국 중에는 생선으로 만든 게 많다. 북엇국도 그렇고 복국도 그렇다. 이 둘의 공동점은 당연히 생선이라는 점이고 하나를 더 꼽는다면 기본적으로 냄새가 별로 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안그래도 속이 미식거리는데 비린내까지 올라오면 해장하러 갔다가 참담한 꼴을 당할 수도 있다. 해장국의 강자로 떠오르기 위해선 냄새를 얼마나 잡느냐가 관건이 될 터인데, 오늘 소개할 해장국은 생선인 대구로 만들었으면서 비린내라곤 코 씻고 찾아봐도 찾을 수 없는 부산 대구뽈찜이다.

밑반찬은 거의 변함없이 네 개가 나온다. 오뎅조림과 김조림, 고추장아찌 무침과 물김치. 고추장멸치무침도 줄 때가 있었는데 몇년 전부터는 빠진 듯하다. 대부분 간이 잘 되어 있어서 그냥 밥반찬으로 먹어도 밥도둑들이다. 한번 정도는 리필할 수 있고 운 좋으면 두 번도 할 수 있는데 세 번 리필해 달라면 싸늘한 거절을 당하게 된다.

대구탕 자체는 별다른 게 안 들었다. 큼직한 대구 두세 토막, 알과 곤, 무와 파, 콩나물이 전부다. 하지만 먹으면 먹을수록 시원하면서도 감칠맛, 깔끔하면서도 깊은 맛이 더해진다. 첫 숟가락때보다 마지막 숟가락이 더 맛있는 집이다. 풍성한 고기살은 와사비 간장에 찍어먹어도 되고, 국물과 함께 그냥 먹어도 된다.

40대 중반 남성맛있었어요. 국물 맛이 끝내줘요. 오늘같은 날 딱이죠. 바람 좀 살랑살랑 불고 영하 2-3도 될때? 추울 때.. 남녀 모든 연령대가 좋아할 듯

20대 초반 남성일단 국물이 되게 시원한 거 같아요. 고기도 부드럽고 맛있었던 거 같아요. 뜨거워서 많이 못 먹었어요. 매운 거 잘 못 먹어서.. 오늘같이 추운 날에 따뜻하게 한 끼 먹을 수 있는거 같아요. 연령으로는 3-40대 분들은 되게 좋아할 거 같고, 20대는 약간 토속적인 입맛을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할 거 같아요. 남녀.. 성별이 남녀 비중은 없는 거 같아요. 골고루 먹을 수 있는 거 같아요

50대 초반 남성늘 먹던 그 맛입니다. 자극적이지 않고 시원한 대구탕 본연의 맛. 추운 날씨인데 우중충하지 않고 오늘처럼 햇빛이 짱 하면서 추운 날. 해장으로 아주 괜찮죠.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반찬은 손님들이 두 번까지만 시키는 걸로.. 세 번은 무리인 거 같습니다. 4-50대가 좋아할 맛이고, 남녀 선호하는 음식이죠. 생선으로 된 음식이기 때문에

가는 길은.. 옛날 대영학원 근처인데, 서문시장 기준으로 설명하자면 서구청 방향으로 계속 가다가 대구제일고등학교, 옛 경상여상을 지나자 마자 첫번째 네거리에서 좌회전을 해서 백미터에서 이백미터 가량 가면 오른쪽에 있다. 바로 여관 건물 1층에 있는데 차를 여관 주차장에 대어도 된다.

가격은 대구탕 8천5백원, 뽈찜은 대 2만7천원에 소 2만2천원이다. 점심 시간때 뽈찜을 시키면 식사손님 때문에 아마 못 먹을 가능성이 크다.

이 집 처음 갔을 때가 2010년 10월이었는데 그때 사진을 찾아보니 대구탕 8천원, 뽈찜은 각각 2만5천원과 2만원으로 나온다. 10년 동안 가격은 거의 안 올랐다고 보면 되겠다.

술 먹은 다음날 아니면 으슬으슬 추워서 든든하면서 쾌적하게 속을 채우고 싶을 때 찾으면 후회하지 않는 집이다.

<팟빵에서 듣기> http://www.podbbang.com/ch/1769862?e=22839440

<팟티에서 듣기> https://www.podty.me/episode/11177552

<아이튠즈에서 듣기>  https://itunes.apple.com/kr/podcast/%EC%95%84%EC%9E%AC%EB%93%A4%EC%9D%98-%EB%8C%80%EA%B5%AC%EB%A7%9B%EC%A7%91/id1451387159?mt=2&i=1000429250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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