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맛집] ‘조상의 지혜로 맛을 극대화시킨 안동간고등어’ 일직식당

냉장이나 냉동기술이 발달하지 않던 시절의 조상들은 다양한 지혜를 짜 냈다. 대표적인 것이 시래기처럼 말리거나 김치처럼 소금에 절이는 것이었는데, 결과적으로 맛과 영양을 더 끌어올리는 효과를 내기도 했다. 난도가 더 높은 것이 생선이다. 요즘도 자칫 방심하면 상해서 버리기 일쑤인 생선을 옛 조상들은 북어나 과메기처럼 말리는 방식과 함께 소금에 절이는 방식도 택했다. 특히 안동간고등어의 경우 영덕 강구항에서 고등어가 출발해 임동에서 왕소금을 뿌리고, 다시 안동까지 가는 길에 적당히 물기까지 빠지고 적당히 숙성되어 안동에 도착할 즈음에는 생물 고등어보다 맛이 뛰어난 상태가 됐다. 우연인지 과학적 사고의 결과인지는 알 수 없지만, 오늘 소개할 곳은 안동간고등어 정식을 맛볼 수 있는 안동역 앞의 식당, 일직식당이다.

밑반찬은 의외로 풍성하다. 8가지 정도의 반찬들이 정갈하면서도 맛깔스럽다.

또한 두부가 들어간 슴슴한 된장국도 한 그릇씩 준다.

고등어 조림은 매콤한 양념이 얹혀져 있지만 생각보다 그렇게 맵거나 짜지 않다.

자박한 국에 가까운 찌게인데, 무도 맛있고 고등어도 실하다. 단점은 조림은 2인분부터 가능하다는 점이다.

고등어 구이는 짠맛이 덜해서 그런지 다소 평범한 편이다. 반마리라서 그런지 양은 좀 적다고 느껴진다.

30대 초반 남성간고등어가 생각했던 것보다 맛이 자극적이지 않았구요. 보통 고등어로 만든 요리 하면 간고등어니까 약간 짤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보통 짜면 밥이랑 같이 먹으면 딱 맞는 이런 조합을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맛이 심심했어요. 저는 고등어조림이 더 맛있었습니다. 양념이 되게 듬뿍 올려져서 나오긴 했는데 맵고 짤 줄 알았는데 그 양념이 그런 맛이 아니더라구요. 국물이 빨간색이었는데 하나도 맵지 않았어요. 밑반찬은 배가 너무 불러서 거의 못 먹었어요. 보완할 점은.. 생각을 못 해 봤습니다. 저는 맛있게 먹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점심때 와서 배부르게 먹고 딱 든든하게 돌아갈 수 있는.. 회사로 다시 돌아갈 수 있는 그런 메뉴인 거 같습니다. 고등어는 뭐 나이 상관없이 다들 좋아하는 생선이기때문에 조림이나 구이나 둘 다 맛있었고요. 또 정식이기때문에 여러 가지 밑반찬이랑 같이 먹으면 남녀, 나이 상관없이 다 좋아할거 같습니다

위치는 안동역 바로 옆에 있다. 안동 간잽이로 유명한 이동삼 씨의 아들이 운영한다고 한다.

가격은 구이가 만원, 조림이 만천원으로 좀 비싼 편이다. 조림은 2인분부터 주문할 수 있다.

현지의 안동 간고등어맛이 어떤지 느끼고 싶을 때, 편안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고등어 조림을 먹고 싶을 때, 풍성하면서도 소박한 한 끼 밥상을 받고 싶을 때 찾으면 괜찮은 곳이다.

<팟빵에서 듣기> http://www.podbbang.com/ch/1769862?e=22894621

<팟티에서 듣기> https://m.podty.me/episode/11581417

<아이튠즈에서 듣기>

https://podcasts.apple.com/kr/podcast/%EC%95%84%EC%9E%AC%EB%93%A4%EC%9D%98-%EB%8C%80%EA%B5%AC%EB%A7%9B%EC%A7%91/id1451387159?i=100043510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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