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맛집] ‘일본스러운 전골 스키야키를 일본스러운 분위기에서’ 식도락

일본 영화나 드라마가 보편화되면서, 또한 일본 여행도 더이상 특별해지지 않으면서 일본스러운 음식을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씩 찾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정말 일본스러운 횟집은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비싼 경우가 많고 또한 회가 아닌 다른 종류의 일본음식을 즐기고 싶으면서도 옛날식 분위기를 내는 곳은 많지 않다. 오늘 소개할 곳은 재일교포인 주인 할머니에서부터 일본스러운 분위기를 내는 일본식 전골 스키야키 전문점 식도락이다.

스키야키를 시키면 먼저 간단한 애피타이저 음식을 준다.

일인당 한 판씩, 조그마한 접시에 음식을 하나씩 올려 주는 것이 시작부터 일본스럽다.

따뜻한 음식은 따뜻하게, 찬 음식은 차게 준다.

하나하나 먹을 만하다.

사실 얘들로도 맥주 한 잔은 비울 수 있다.

샐러드나 단무지 등 밑반찬들도 일본 냄새가 풍긴다.

쇠고기와 채소 등을 자작한 국물에 끓여 먹는 오늘의 주인공 스키야키.

고기 질은 좋은 편이고 두부와 곤약 등도 들어가 있다.

어느 정도 달군 철 후라이팬에 고기와 채소 등을 올리고

일본 간장을 뿌리고

다시마 육수를 붓고

적당히 익으면 건져 먹으면 된다.

스키야키는 물론 달걀 소스에 찍어먹어야 한다.

건더기를 어느 정도 먹으면 우동 사리를 가지고 온다.

고기와 채소맛이 우러나온 국물에 넣어 먹는 우동은 맛이 없을 수가 없다.

30대 초반 남성저는 전체적으로 이 음식점 좋아합니다. 일단 이 동네 근처에서 스키야키를 먹을 수 있는 데가 잘 없는 거 같고요. 잘 어울리고 그 다음에 스키야키 전에 나오는 그런 음식들도 괜찮고요. 전반적으로 이 음식점 좀 좋아합니다. 밑반찬 중에서 연어로 입가심하는 것도 좋구요, 그리고 고로케 같은 것도 나오던데 그것도 좋았습니다. 가격은 세죠. 그래도 할머니가 해 주시는 서비스가 있기 때문에 이 정도의 가격은 괜찮다. 할머니의 그런 서비스가 독특한 풍경이기도 하고 그래서 이 정도의 돈은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할머니가 재일교포여서 분위기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 없지 않죠. 그래서 더 믿음이 가고 또 심지어 우동 사리도 일본에서 가지고 온다, 간장도 베이스 되는 그 간장도 일본에서 가져온다고 했거든요? 그런 면이 좋습니다. 아쉬운 점은 딴 건 없고 그냥 의자가 있었으면 좋겠다. 저는 좌식이 불편해서.. 그거 빼고는 다 괜찮았습니다. 이 집은 가격이 조금 있기 때문에 특별한 날.. 회식 가볍게 하거나 여자친구랑 좀 특이한 데가 있다, 범어동에 좀 특이한 곳이 있다, 이럴 때는 돈 쓸 만한 곳입니다. 30대 중반부터 쭉 다 좋아할 것 같은데 여자 친구도 데리고 왔는데 여자 친구도 좋아하더라고요? 그래서 30대 중반 이상부터는 다 좋아하는 거 같습니다. 남녀는 가릴 것 없이..”

30대 중반 여성제 입맛에는 좀 짰구요, 우동이 쫄깃쫄깃해서 좋았어요, 마지막에.. 처음에 나오는 밑반찬이 예술이죠. 솔직히 소고기 샤브샤브 해먹는 그 느낌? 그것보다는 처음에 나오는 밑반찬의 느낌들이 더 좋았어요. 그걸 더 달라고 얘기하고 싶을 정도로.. 저는 참깨드레싱을 얹은 양상추 샐러드 너무 맛있었구요. 고로케도 나는 찰 줄 알았거든요? 온도가 찰 줄 알았는데 금방 튀겨서 나온 듯한, 따뜻한 그 고로케 맛도 좋았고 조금 멸치보다 큰 생선. 그 정체를 모르겠는데 정어리같이 씹으면 뼈가 살짝 씹히면서 고소함이 올라와서 그것도 맛있었어요. 뼈가 씹어 먹을 수 있을 정도의.. 이 집은 어떤 높으신 분 벗겨먹을 때 오면 좋을 거 같아요. 가격이 좀 세죠. 점심 때는 15,000.. 1인당 만 5천원에 가능하던데 저녁 메뉴는 3만원이더라구요? 저도 안 그래도 그 가격을 아까 유심히 봤는데 저녁에 내가 쏜다든지 많은 사람들을 이끌고 온다든지 그런 건 조금 부담스러울 거 같아요. 특히 가족들이랑 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저녁에 오기엔 좀 부담스럽다, 경제적으로. 점심때 와야겠다, 그런 생각을 했어요. 누가 봐도 여성들이 좋아할 만한 여성들 취향저격이죠. 왜냐면은 일본 음식들 먹어보면 되게 아기자기한 그릇에 예쁘게 음식이 담겨져 나오잖아요? 그런 것들이 여심을 자극하는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연령은 젊은 사람들에게는 부담스러울.. 음식 모양이나 나오는 것들을 보면 2,30대들이 좋아할 거 같은데, 가격대 때문에 좀 중장년층? 그런 분들이 더 맞을 거 같아요. 보완할 점은 고기 양이 좀 적은 거 같아요. 고기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잖아요? 일인당 3만원인데 고기를 조금 더 줘도 되지 않을까요? 만 오천원이면 몰라도..”

30대 초반 남성제가 지난해, 2018년에 일본 교토에 가서 스키야키를 먹어 봤거든요? 고기는 확실히 좋습니다. 일본이 확실히 좋은데 전체적인 맛은 아 여기가 일본에 못지 않다. 한우의 상태도 괜찮고 일본의 그 토종 소, 와규도 꽤 괜찮았는데 여기 한우도 상당히 괜찮다. 그리고 그 베이스가 되는 간장 이런 것, 그리고 다시마를 우려낸 육수, 이게 여기가 오히려 더 낫다, 저는. 거기 굉장히 비쌌거든요? 4인 가족이 갔는데 배 터지게 먹긴 했는데 거의 한 35만 원.. 이 정도 돈을 썼거든요? 거의 3만엔 정도 썼기 때문에 맥주? 그 당시 그렇게 많이 안 시켰는데 그 당시 3만 얼마 엔을 냈거든요. 그래서 가격대가 여기가 훨씬 낫다. 일본에서는 우동을 안 줬습니다. 딱 스키야끼만 나왔습니다. 두 배 정도? 우리도 지금 한 15만 원 이상 나왔을 텐데요.. 두 배 정도 아닐까요?”

가격은 스키야키 정식 일인분에 3만원, 점심에는 만 5천원짜리 스키나베 정식도 판매한다.

복어 가라아게나 쇠고기 타다키, 새우튀김과 고로케도 파는데 싼 가격은 아니다.

찾아가는 길은 대구지방법원 주차장 후문에서 법원 담장을 따라 100미터 정도 위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왼쪽에 가정집을 개조한 식당이 보인다.

일본 현지에서 먹던 스키야키의 맛이 그리울 때, 조용한 일본 가정집에서 스키야키를 먹는 기분을 내고 싶을 때, 뭔가 특색있는 조촐한 모임을 하고 싶을 때 찾으면 나쁘지 않은 곳이다.

<팟빵에서 듣기> http://www.podbbang.com/ch/1769862?e=23050775

<팟티에서 듣기> https://m.podty.me/episode/11843456

<아이튠즈에서 듣기>

https://podcasts.apple.com/kr/podcast/%EC%95%84%EC%9E%AC%EB%93%A4%EC%9D%98-%EB%8C%80%EA%B5%AC%EB%A7%9B%EC%A7%91/id1451387159?i=1000441002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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