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을 하면 화려하고 비싼 음식점들도 있지만 뒷골목의 허름한 술집들도 있다. 특히 오사카에는 의자에 앉지 않고 서서 먹는 술문화가 있다. 오천원 안팎이면 이런 저런 요리를 먹을 수 있는데 숙성시킨 회, 선어회 역시 그 가격에 먹을 수 있다. 오늘 소개할 곳은 대구의 1세대 초밥집 중 하나로 꼽히는 집, 오사카 뒷골목에서 먹던 선어회의 맛을 즐길 수 있는 곳, 종로초밥이다.

선어회는 철따라 조금씩 생선이 달라진다고 하는데 일반 활어회보다 두툼하게 썰어 풍만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일본식 오뎅탕 역시 이 집의 대표메뉴이다.

약간 묵직한 국물에 미역이 듬뿍 얹혀져 있다.

오뎅보다는 양배추롤이나 스지 같은 것들이 더 많이 들어 있다.

여름에는 무침회도 먹을 만하다.

새콤매콤한 맛이 입맛을 살려준다.

회초밥 역시 선어회를 사용했다.

유부초밥과 김초밥 역시 특별하지 않지만 특별한 맛이 난다.

장어덮밥과 메밀국수같은 식사류도 판매한다.


밑반찬은 꽁치구이와 오징어무침 등 안주로 먹어도 괜찮은 애들이 나온다.



30대 초반 남성 “뭐 나쁘지 않죠. 사실 저는 회를 좋아하는 사람이기도 하고 숙성회 자체가 원래 가격이 조금 싼 편이기도 하고 해서 뭐 나쁘지 않았던 곳인 거 같아요. 저는 숙성회가 맛있었던 거 같아요. 숙성회는 잘못 먹으면 엄청 비리기도 하고 식감도 진짜 별로고.. 그런데 여기는 그래도 비리지도 않고 식감도 잘 잘린, 잘 숙성된 숙성회 느낌이고, 오뎅 먹었는데 오뎅을 사실 저는 조금 짜고 간이 조금 셌고 그리고 여기 말고 저쪽에 가면 미성회초밥이라는 곳이 있는데 미성인지 미송인지 정확하게 모르겠네요. 옛날 그 중앙시네마 옛날 구 중앙시네마 끼고 좌측으로 들어가면 있는.. 거기 횟집이 미송인지 미송회초밥인지 하나 있어요. 거기 저런 오뎅이 나오는데, 비슷한 스타일이에요. 근데 거기가 훨씬 더 맛있었는거 같아요. 거기는 지금 시즌에 오뎅을 하지 않을 거예요. 오뎅이 뭐 특별히 들어올 때만 한다고 제가 알고 있거든요? 회도 거기가 사실 조금 더 맛있는 거 같기도 하고 그래도 여기도 충분히 맛있는 거 같아요. 사실 회니까 맑은 날 먹는 게 좋고, 기본적으로. 그리고 그냥 기존에 먹던 선어.. 신선한 회 말고 조금 다른 회를 먹고 싶다 하는 그런 생각이 드는 날 먹으면 괜찮을 거 같아요. 아니면 싸게 회를 먹고 싶다 이런 날 먹으면 좋을 거 같아요. 저는 사실 음식은 연령이 상관 없다고 하는데, 실질적으로 숙성회는 조금 연령이 있으신 분이 더 많이 선호하지 않을까.. 젊으신 분은 사실 숙성회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을까 하는 인식이 있거든요? 회를 좋아하지 않는 이상.. 어쨌든 30대 중반 이상 정도가 훨씬 더 좋아할 것 같다라는 느낌입니다”
30대 초반 여성 “그냥 그냥 어떻게 먹었는지 모르겠어요. 맛은 괜찮았던 거 같고 무침회도 그냥 무난한 느낌? 다 무난했어요. 맛있다라는 느낌은 아니었어요, 사실. 상대적으로 나았던 거는 무침회. 아마 제가 생각했었을 때 지금 날씨가 한몫 한 거 같은데 날씨가 덥고 약간 몸이 축 처진다 보니까 뭔가 그런 상황에서 에어컨도 안 틀어져 있고 선풍기도 안 틀어져 있다 보니까 더운데 음식 맛은 좀 잘 모르겠고 그나마 새콤달콤한 무침회는 맛이 있었던 거 같습니다. 솔직히 남도횟집 무침회가 훨씬 맛있었어요. 왜 그럴까요? 아무래도 약간 간이 센 게 좀 더 확실히 저한테는 맛있다고 느껴지는 거 같아요. 오늘 만약 덥지 않았으면 음식 맛을 잘 느꼈을 거 같은데 아쉬운 거는 오늘 더워 가지고 좀 빨리 자리를 뜨고 싶었습니다. 이게 참 되게 애매한데 겨울에 가면 좀 괜찮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아까 오뎅탕 같은 거를 먹었는데 오뎅탕에 양배추잎 같은 거에 고기가 싸여져 있는, 고기를 양배추 잎으로 싼 그게 좀 되게 맛있었던 거 같아요. 그래서 뭔가 뜨끈뜨끈한 그런 국물이 겨울에 많이 땡길 거 같은? 맛있을 거 같은 그런 집입니다. 이 집도 마찬가지로 횟집이라서 조금 나이가 드신 분이 좋아하실 거 같고요, 한 3-40대 분이 좋을 거 같습니다. 지난번 갔을 때는 나이 드신 분이 많았던 거 같은데, 저희 옆테이블에도 나이 드신 분이 계셨잖아요. 60대 70대 약간 이러신 분들? 금액대가 저렴하고 그래서 괜찮을 거 같아요. 60대 70대 분들도 와서 부담스럽지 않게 먹을 수 있는 그런 집인 거 같습니다”
50대 초반 남성 “이전을 해서 분위기는 많이 좋아졌네요. 예전에 다른 사람과 같이 갔을 때는 굉장히 나이 드신 분이 많았는데 오늘은 꼭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젊은 층도 있었고요. 일단 음식이 전반적으로 짰습니다. 오뎅탕. 회는 우리 먹기 나름인데 하나하나 느낌이 좀 짜고 조급하지 않았나. 가자마자 우리 일행이 오기도 전에 뭐 시키라고 해서 시킨 것도 그렇고 굉장히 다급한 느낌? 그거는 좀 짰네요. 강요한 느낌이라기보다는 그냥 통속적인데 오늘의 느낌이겠죠. 무침회 괜찮았고요. 모둠회도 괜찮았습니다. 특별히 생각나지 않을 것 같아요. 차라리 여기는 여름보다 겨울이 낫지 않을까 싶네요. 아니면 횟집 가면 일반적으로 물회라는 게 있는데 일반으로 그냥 회를 시켜도 물회라는 게 있다라는 것을 감지하고 가거든요? 정 더우면 난 물회를 먹을 거야. 여기 그런 건 아니니까요. 오래되도 괜찮을 것 같고 이런 겨울에도 그냥 그 맛을 느낄 것 같다. 신선하다 안 신선하다를 떠나서 그런 그런 맛을 느낄 것 같다. 개인적으로 나는 선어회를 좋아할 거 같아요. 지난번에는 딱 들어갔을 때 어르신들이 많아서.. 여기는 가격도 저렴하고 하니까 어르신들이 그냥 소주 한잔 하러 오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근데 오늘 보니까 그냥 젊은층도 부담 없이 그냥 새로운 회를 먹고 싶다 흔하지 않은.. 그런 게 있는 거 같아요. 그리고 뭐 지리적으로 굉장히 가까운 거리에 있고.. 길가에 있으니까..”

가격은 모둠회 중 2만원 대 3만원, 무침회 2만원, 생선초밥과 유부초밥, 김초밥 5천원이다. 오뎅 2만원, 오뎅백반은 8천원이다.

이 집은 처음 위치에서 벌써 두 번이나 바뀌었다. 현재는 만경관 맞은편에서 중앙로역 방향으로 큰 길 오른쪽에 있다.

상대적으로 싼 값으로 회나 초밥을 먹고 싶을 때, 활어회 대신 선어회가 먹고 싶을 때, 오사카 뒷골목에서 서서 먹던 회나 오뎅탕 맛을 잊지 못할 때 찾으면 괜찮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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