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참신한 아이디어로 죽어가는 전통시장을 살리자는 취지에서 시작했던 김광석길은 이제 대구의 대표적인 관광지가 되었다. 하지만 ‘둥지내몰림 현상’이 벌어지면서 초기의 젊은 예술인들은 쫓겨나고 그저그런 체인점들이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고기를 구우면서 ‘불쇼’를 한다는 참신한 아이디어로 시작했다가 시장 안에 몇 개의 점포를 내다가 결국 빌딩까지 올린 대한뉴스가 김광석길 혹은 방천시장의 최대 승자라는 평가도 나온다. 오늘 소개할 곳은 불쇼 고기집의 원조로 평가받는 곳, 대한뉴스이다.

이 집의 주력메뉴는 숙성등심과 숙성안심이다.

고기를 시키면 종업원이 먼저 각 테이블에 있는 가스렌지에 돌판을 달구기 시작한다.

돌판이 충분히 달궈지면 기름덩어리를 올려 기름을 내고

고기를 얹고

적당히 익으면 먹기 좋은 크기로 먼저 잘라 준다.

토치불로 먼저 한번 가볍게 겉을 태워주고

고량주를 고기 위에 끼얹은 뒤

불쇼를 한다.

고량주가 날아갈 때까지 불맛을 입혀주고 먹기 좋게 돌판 후라이팬 한쪽에 얹어 준다.

양념이 되어 있는 소금에 찍어 먹으면 된다.

고기를 적당히 먹으면 그 돌판 후라이팬에 된장을 끓여 먹을 수도 있다.

밥을 따로 먹어도 되지만 된장에 말아도 맛있는 식사나 안주가 된다.

밑반찬은 충분히 나오는 편이다.

겉절이나 장아찌는 고기의 다소 느끼할 수 있는 맛을 잡아준다.



30대 초중반 남성 “오랜만에 왔지만 소고기 맛있었고요 소고기 뒤에 먹는 된장밥도 맛있었습니다.불쇼로 바깥을 순식간에 익히기 때문에 안을 보니까 약간 좀 미디엄–레어 같은 느낌의 맛을 낼 수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좋았습니다. 굽기 전에 고기 상태를 봤는데 마블링이 좀 많았는데 저는 마블링이 많은 거를 별로 안 좋아해서 그런데 마블링 굉장히 많더라고요.. 그랬습니다. 약간은 조금 느끼했습니다. 그래서 소금에 찍어먹기 보다 뭐 재래기라고 하나요? 뭐라 그러죠? 양파에 부추에.. 거기에 자꾸 먹게 되더라고요? 밑반찬은 손이 안 가게 되더라구요? 별로였습니다. 돌판된장은 약간 매콤하고 약간 짠데 괜찮았습니다. 밥 비벼서 먹으면 굉장히 맛있다 고기 먹고도 한 그릇은 먹을 수 있겠다. 1인분에 만 8천 원이기 때문에 등심이.. 가성비는 괜찮았습니다. 괜찮았는데.. 가족끼리 와서 먹어도 괜찮은데 왜냐면 좀 시끄럽고 분위기가 되게 어둡기 때문에 회식 때 오면 좋겠다. 아쉬운 점은 밑반찬. 밑반찬이 너무 별로다. 그나마 먹을만한 게 명이나물 하나 있는데 딱히 생각은 안 나는데 그냥 아무튼 먹을 건 진짜 없어서 뭔가 좀 다른 것을 했으면 좋겠는데 이 집에서는 불쇼, 고기에 집중하는 집이기 때문에 그런 걸 차라리 안 기대하는 게 낫겠다 싶기도 합니다. 일단은 쇼가 있기 때문에 20대 좋아하고요 고기의 맛이나 가성비 이런 걸 따졌을 때 4-50대도 충분히 좋아하고 남녀 다 좋아하는 거 같습니다”
50대 초반 남성 “일단 이 집은 맛 평가하기 전에 창업초기부터 약간의 히스토리를 이야기해줘야 해요. 방촌동 김광석 거리에서 우리가 성공한 집이 몇 집 있습니다. 이 집과 가0족발 유명한 집이죠. 심지어 대한뉴스는 너무 장사가 잘 돼 가지고 00투뿔등심 뭐 이런 집이.. 그 집이 생겼는데 처음에 그 집도 장사가 안 되는데 여기서 줄 서는 사람들이 그쪽 가 가지고 그 집도 사장님이 엄청나게 번창한 걸로 내가 알고 있고 대한뉴스는 우리가 sns나 방송이나 이런 그 소고기집 중에 돌판에서 불이 확 나는 그 장면이 나오는 집은 이 대한뉴스가 제가 알기로는 원조입니다. 전국에서 저는 원조라고 알고 있어요. 이게 이 집이 서울 청담 강남까지 이런 형식들의 집들이 많이 진출했어요. 고량주 질러 가지고 불쇼를 하는 거지. 그래서 한동안은 내가 이 대한뉴스 불을 페북이나 sns 안 올리면 왠지 뒤떨어지는 거 같고 맛집을 잘 모르는 사람인 거 같고 강박관념에 시달렸어. 빨리 가서 나도 올려야지? 고기 얘기를 하면은 이 집은 두 가지가 나오죠. 일반 갈비살 안심이 있고 좀 내려가다보면 가격 차이가 나는 숙성 자가 들어간 애들이 있어요. 일반적인 갈빗살, 안심은 제가 먹었을 때는 14,000원 대, 만원 중반 그래서 다른 어떤 투뿔 파는 한우 전문점 보다 가격이 쌌어. 그래서 가성비가 높으니까 사람들이 그 가격에서 굉장히 만족을 했죠? 그리고 숙성이 있어. 숙성은 2만 원 가까이 했었는데 당연히 가서 사람들이 고민하게 됩니다. 내가 숙성을 먹을 건가? 일반을 먹을 건가? 근데 왠지 내가 친구들하고 가서 내가 내는 자리면 왠지 일반을 시키면 좀 쪼잔해 보이잖아? 그래서 내가 숙성을 시키게 되지. 그래서 숙성을 시키고 나중에 결과적으로 다 먹어 봤는데 결론적으로는 숙성은 시키지 마라. 먹어 보니까 나중에 술 먹다 보니까 막 구분이 안 가더라고? 숙성에 또.. 드라이에이징인지 뭔지 어떤 방식인지도 잘 모르겠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맛 차이가 별로 없어서 일반으로 그냥 먹으면 되고 일단 소고기를 돌판이죠? 돌판에 구워서 깍둑썰기를 한 다음에 고량주를 질러서, 불을 확 질러서 잡내를 없애려고 그러나? 뭔가 이유는 있는 거 같아요. 불맛인지 그래 가지고 한 쪽 석쇠 채반에 올려주는 형식이죠. 고기맛은 약간 고소함이 있으면서 굉장히 육즙이 터지거나 그런 느낌은 아니지만 그냥 적당한 가격에 적당히 맛있는 소고기 맛입니다. 불쇼를 개인적으로 보게 되면 일단 시각적 효과가 너무 크잖아? 그래서 그걸 보고 나면 왠지 고기가 뭔가 좀 더 잡내가 안 날 것 같고 뭔가 좀 부드러울 거 같고 뭐 그런 거 같아. 근데 막상 먹으면 이제 자체가 막 그렇게 등급 낮은 거 쓰지 않기 때문에 큰 차이 없는 거 같지만 이 집의 또 개인적으로는 단점이라기 보다는 조금 소고기를 굉장히 레어나 미디엄 레어나 미디엄 웰던이나 웰던으로 막 구분해서 먹는 사람들이 있거든? 그런 사람들이 이 집 오면 안 돼. 이 집은 거의 미디움 웰던 이상으로 구워지기 때문에.. 거의 웰던에 가까워. 그래서 고기를 까다롭게 먹는 사람은 여기 오면 안 돼. 돌판 된장은 꼭 먹어야죠. 왜냐하면 굉장히 나중에 그 마무리 안주 역할을 하기 때문에 된장밥 안주가 되죠? 거기에 밥을 두 공기 넣어 가지고 걸쭉하게 해서 그렇게 먹어야 되는데 이거는 뭐 옛날에 그 대구 분들은 아시겠지만 시지동 가면 최00유선 식육식당, 그 식당 있었는데 그 식당이 굉장히 이런 식의 돌판된장을 잘했죠? 그 돌판된장이 연상되는 그런 돌판된장이에요. 돌판된장은 뭐 무조건 먹어야 되는 거지. 왜냐하면 그래야 고기를 덜 먹으니까.. 그리고 이 집은 또 한가지 애매한 게 있는데 고기양이 생각보다 많지 않아요. 그래서 일반적으로 가서 네 명이 가서 우리가 이런 식이지 네 명이 가서 4인분 먹고 2인분 더 주세요 그렇게 가잖아? 보통은? 근데 이 집은 그러면 안 돼. 왜냐면 불을 질러 버리기 때문에 가서 적당히 두 배로 시켜 버려야 돼. 제가 생각하는 적당한 양은 이 집은 1인당 2인분 시키면 됩니다. 2명이 가면 그냥 4인분 주세요. 머리 쓰지 말고 4인분 주세요 해 가지고 한꺼번에 깍둑썰기로 해 가지고 불을 질러야 되기 때문에 두 명이 가면 4인분 세 명이 가면 6인분 이렇게 시켜 가지고 그다음에 된장밥으로 가면 됩니다. 그게 좀 중요하지. 고기값이 생각보다 여기는 또 많이 나와. 양이 그렇게 많아. 몇 g인지 기억이 안 나네? 여기는 보완이라기보다는 이미 뭐.. 쉽게 말해서 파생된 아류 상호들이 엄청나게.. 대한뉴스 대한여자 대한남성.. 무슨 네 글자로 시작되는 고깃집은 다 집을 난 흉내 낸 걸로 봐요. 그 근처에도 많아. 그래서 이 집은 어떤 좀 독보적인 스타일인데 지금은 좀 흉내내는 집이 많은데 이 집은 절대로 차를 가져가면 안 돼. 회사에서 여러 명이 오늘 대한뉴스에서 회식한다 그러면 안 되고, 여기 민폐야. 여기는 친구들이 와도 택시 타고 가야 되고 근처에 차 세울 데도 없어요. 근처에 대백프라자에 차 세웠다가 차가 갇혀. 큰일나. 그러니까 이 집은 택시 타고 대중교통 이용해서 서너명이 가야 되고 주차가 절대 안 돼. 이 집의 장점은 지금 먹고 나면 그 앞에 가0이라던지 뭐 족발이라든지 그리고 최불암 선생님이 한국인의 밥상에 출연했던 전집이 있어요. 2차로 갈 집이 되게 많고 가다 보면 또 누군가가 째려 가지고 김광석 노래를 막 불러. 그럼 뭐 또 따라 불러. 그래서 술꼴이 되기 때문에 장점은 3차 4차 새벽까지 막걸리 집도 있고 갈 장소가 가까운 데 많다. 그게 장점이에요. 여기는 가족 단위도 괜찮고 고기를 한 번 먹는데 이제 집 근처 말고 조금 시장에 가서 좀 이런 분위기..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노상에서 먹을 수 있거든요? 천막 밑에서? 소고기를 좀 애들한테 불쇼도 보여주고 먹고 싶다 하는 분들.. 남녀노소 할 거 없이 소고기 집이니까 소고기 싫어하는 사람은 잘 없으니까 근데 내가 내 차 가지고 가서 널직한 데 파킹해 가지고 약간 숯불에 미디엄 레어로 먹고 싶다 그런 분들은 비추. 누가 사 주면 따라가서 먹는 게 제일 좋은데 나이에 상관없이 차 없이 대중교통으로 가는 집. 그런 집이지”

가격은 숙성 등심과 숙성 안심이 백그램 만8천원이다. 차돌박이나 갈비살 등도 만2천원에서 2만원 정도에 판다. 돌판된장은 5천원이다.


찾아가는 길은 김광석길이 있는 방촌시장 안에 있다.

말로만 듣던 불쇼를 구경하고 싶을 때, 남이 구워주는 고기를 먹고싶을 때, 불맛이 들어간 소고기를 먹고 싶을 때, 맛있는 돌판된장을 먹고싶을 때, 김광석길 구경하고 출출할 때 찾으면 괜찮은 곳이다.
<팟빵에서 듣기> http://www.podbbang.com/ch/1769862?e=23127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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