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맛집] ‘고깃집 냉면의 고급 버전’ 청담면옥

언제나 어디서나 그렇듯 냉면계에도 틈새를 파고드는 세력이 있기 마련이다. 남들은 다들 맛있다는 냉면이 나에게는 밍밍하고 내맛인지 니맛인지 모를 맛으로 느껴지는 사람, 나에게 익숙한 냉면은 고깃집 후식 냉면이지만 그 냉면을 먹자고 고깃집을 가기는 그런 사람을 타겟으로, 거기에 요즘 유행이라는 진주식 냉면의 요소를 곁들인 곳이 오늘 소개할 청담면옥이다.

이 집 물냉면은 약간 뽀얀 계열의 국물에다 커다랗게 썬 육전이 얹혀져 있다. 식히 얹어서 좀 딱딱한 편인데 크기도 커서 씹기가 좀 불편하다.

면에는 뽕잎을 섞었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녹색이고 함흥냉면 계열로 아주 쫄깃하다.

국물 맛은 강한 편이고 오이채가 듬뿍 들어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 집은 물냉면도, 비빔냉면도 아닌, 둘을 섞어 놓은 물비면을 대표 메뉴로 내세운다.

물냉면에 비빔냉면 양념을 넣은 것으로 비빔냉면 양념맛이 강해 육수의 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육전을 따로 시키면 김발에 얹혀져 나온다.

고기는 냉면에 올라간 육전보다는 부드럽지만 계란옷이 잘 붙어있지 않다.

20대 후반 남성 “물냉면이랑 비빔면이랑 같이 된 걸 먹었는데 태어나서 처음 먹어봤는데, 무슨 맛인지 모르면서 먹었는데 그래도 비빔면 맛이 더 세어서 소스가 그래서 그런지 더 세 가지고 이게 물냉면인지 비빔냉면 잘 모르겠어요. 그냥 비빔냉면에 물을 넣은 느낌? 맛은 그냥 일반 냉면집과 좀 비슷한 그런 느낌? 다르거나 아마 그런 느낌은 없는 거 같아요. 육전 얹어진 냉면.. 교동면옥은 먹어 봤는데 거기 육전이랑은 좀 다르다고 해야 되나? 맛은 일반 육전.. 시중에 만들거나 파는 육전과 맛은 똑같은 거 같아요. 따로 시킨 육전은 따끈따끈해서 그런지 더 맛있었던 것 같아요. 그거는 약간 어린 아이들도 잘 먹을 수 있는 그런 육전인 거 같아요. 간도 그렇게 세지 않고 찍어 먹는 장도 좀 달달하고 그래 가지고 애들도 잘 먹을 수 있을 거 같아요. 그냥 시킨 육전이랑 그 고기 올라 있는 육전이랑 맛이 생각보다 좀 다르니까 좀 통일성을 줘야 되지 않을까. 그럴 바에는 올리는 거를 아예 안 올리거나 아니면 좀 더 작게 해서.. 너무 길기도 하고.. 그렇게 보완했으면 좋겠습니다. 냉면이다보니까 지금처럼 밤에도 덥고 낮에도 더운 이런 무더운 여름 그럴 때 먹으면 좋을 것 같아요. 시원한게. 연령대는 그래도 한 4-50대 어른들이 좋아할 거 같아요. 젊은 사람들은 굳이 찾아와서 맛있다고 해서 찾아와서 먹을 만한 냉면은 아닌 거 같습니다. 남녀는.. 냉면에는 남녀가 따로 없는 거 같아요”

30대 중반 남성 “제가 육전냉면.. 교동면옥 말고 여기서 먹어 봤는데 일단은 그 국물 맛은 교동면옥보다는 맛있었고 근데 고기가 그 육전냉면 안에 들어 있는 고기가 조금 맛이 없다 고기가 너무 좀 퍽퍽했다고 해야 되나? 식감이 좀 고기 식감이 너무 좀 냉면 맛을 좀 해치지 않았나 그렇게 좀 생각이 드네요. 따로 시킨 육전은 그 냉면 안에 들어가 있는 육전 고기보다는 좀 낫긴 나았는데 크게 뭐 육전의 맛이 원래 생각했던 거보다는 좀 못미쳤던 거 같아요. 국물은 진한 맛도 그랬고 안에 그 양념장도 같이 들어가 있어서 교동면옥에는 양념이 있었는지 잘 기억이 안 나는데 따로 넣어서 먹을 수도 있는데 어쨌든 국물맛이 교동면옥보다는 맛있었다. 제 기준에서는. 뜨거운 육수는 약간 어떻게 보면 약간 맛있다고 느껴질 수 있는데 일반적인 사골육수에다가 뭐 이렇게 다시다를 넣은 듯한 그런 느낌이어서 크게 육수가 엄청 맛있다 이런 건 아니고 그냥 뭐 기본하는 그 정도 수준인 거 같았어요. 역시 그 냉면의 육전 고기가 너무 퍽퍽했다고.. 쫄깃함은 바라지도 하는데 좀 질기면서 퍽퍽했다 그게 제일 아쉬운 점입니다. 냉면을 한번 먹어보고 싶은데 기존에 가던 냉면집 말고 이제 다른 냉면을, 냉면집을 한번 맛집을 가보자 했을 때 한번 가볼 만한데 호불호가 많이 갈릴 거 같아요. 면이 약간 녹색 면이어서 특이했는데 좀 식감이 좀.. 가위로 자르기 잘랐는데도 약간 좀 질겨서 저는 먹기 조금 뭐 그렇게 편하진 않았던 거 같아요. 조금은 잘 끊기는 게 좀 저는 나은데 조금 질긴 느낌? 그런 게 있었어요. 연령은 남녀노소.. 젊은 사람부터 나이 든 사람까지 먹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일단 나이 드신 분보다는 젊은 사람들이 냉면 맛집을 찾아서 다니기에는 조금 괜찮은 거 같은데요? 굳이 뭐 찾아와서 먹기에는 조금 애매한 그런 냉면집이었습니다”

50대 초반 남성 “이 집은 주차장은 참 넓네요? 주차장 넓은 집. 최근 들어 주차를 이렇게 편하게 한 적은 없지 않느냐? 거의 예식장? 상당히 인프라가 잘 되어 있네요. 이 집은 그 우리가 알고 있는 진주냉면 있잖습니까? 진주식 냉면. 진주에 가면 강이 있죠. 요즘같은 그 국제적인 정세에 딱 어울리는 그 강이 있지 않습니까? 옛날에 안중근 의사처럼 유명하신 훌륭하신 역사적으로 그런 분이 왜군을 이렇게.. 하여튼 그 일본군을 이렇게 이렇게 좀 막아 내신 논개라고 그러나? 그 분이 있는 강. 그 강 앞에 가면 진주냉면 본점이 있죠. 그래서 육수와 면 위에 달걀지단과 그 육전.. 특유의 진주냉면의 가장 상징적인 육전이 올라가고 배가 살짝 올라가고 메밀 함량이 좀 높은 그런 면에 전형적인 그런 진주냉면 맛이 아니야 이 집은. 그런 맛이 아니야. 여기는 평양냉면이냐 함흥냉면이냐 진주냉면이냐를 딱 놓고 보면은 함흥냉면에다가 진주식 육전을 올린 진주식 함흥냉면이다. 면은 철저하게 전분이 많이 들어간 아주 그 전형적인 얇고 약간 질긴 그런 면을 쓰는 함흥냉면식, 함흥식 진주냉면이다. 이렇게 표현하고 싶네요. 교동면옥과는 면이 다르죠. 교동냉면은 일단 면이 더 메밀이 좀 더 들어가 있고 여기는 일단 육수가 상당히 그 익숙한 맛이에요. 이게 고깃집 같은데 가면은 우리가 고기 먹고 먹는 그 냉면 있잖습니까? 그 아주 그냥 익숙한 냉면 맛이야. 그러니까 거부감이 별로 없어. 그러니까 냉면을 굉장히 그 평양냉면이다 함흥냉면이다 막 그 육수 이런 거를 따져서 먹는 분보다는 그냥 시원하게 쫄깃한 냉면을 한 그릇 먹는 분한테 추천. 육전도 좀 상당히 예상 밖으로 육전은 요즘 교동냉면을 하도 많이 가니까 약간 동그란 모양의 계란 지단들이 이불처럼 살짝 덮고 있는 그런 형태. 육전을 우리가 이제 다 생각하는데 여기는 상당히 파전처럼 네모낳게 잘라져 가지고 좀 줄을 쫙 맞춰서 나왔더라고 근데 그 계란의 입힘이 교동보다는 상당히 연하다 그냥 고기가 살짝 계란을 살짝 밟고 지나갔는데 그걸 붙인 거 같은데 잡내는 거의 없었지만 바삭함이라든지 기름진 맛이 너무 적어서 제 생각에는 이게 바로 부친 거 같지는 않고 확실하진 않지만 부쳤다가 다시 데우시는 느낌이 아닌가? 신선한 맛이 좀 떨어졌다. 저는 뭐 좀 냉면 육전이 냉면으로 다시 가면은 여기가 성격이 아주 강해요. 그러니까 뭐 운동 같은 거라도 처음에 어떤 사람하고 우리가 당구를 친다고 해. 그러면 한 30초 되면은 그 사람 성격 다 나오지 않습니까? 남이 칠 때 좀 뭐랄까 뭐 담배를 핀다든지 당구대에 앉는다든지 성격 다 나오지. 그런데 그 사람이 이길 수도 있거든? 여기는 냉면이 성격이 다 나와버려. 이게 뭔 분석을 필요도 없어요. 육수는 그냥 슬러시에다가 그냥 얼큰하고 달큰하고 쫄깃하고 그냥 막 먹는 거지. 그냥 뭐 이렇게 얼음 슬러시를 막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은 절대 먹으면 안 되고 그러니까 너무 강해 개성이. 그런데 사장님이 보면 또 철학이 전혀 없으시지 않은 거 같진 않아요. 왜냐면은 뭐 뽕잎을 넣는다든지 옆에 보니까 아로니에 그 육수에 넣으신다고 그러더라고요? 그 열매를? 그래서 육수 색깔이 좀 물비면같은 경우는 약간 얼큰한 색이 나오죠? 근데 이제 물냉면과 물비면 다 먹어 봤는데 육수는 기본 육수는 똑같은 거에요. 갈비탕하고 갈비를 하시기 때문에 그 육수에서 뭔가 다른 비법을 조금 첨가하시고 그거를 얼음 슬러시처럼 보관하셨다가 이렇게 주시는 거 같은데 냉면이 일단 너무 성격이 강합니다.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슴슴한 평양냉면식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절대 비추. 오시면 안 되고 일단 그냥 고깃집 냉면 같은 거를 시원하게 얼음 들어간 육수 좋아하시는 분들 그런 분들한테 추천. 뜨거운 육수도 성격이 너무 강해요. 그래도 우리가 보통 교동00이나 이제 재형00 이런 데 가면 우리가 딱 냉면을 육수를 마셨을 때 약간 그 쉽게 말해서 보리차 같은 맛이 나는 거지. 그러니까 따뜻한 그 보리차를 먹기보다는 육수를 먹는 느낌으로 그 육수맛을 그 집 걸 보는데 굉장히 슴슴한 편이죠? 고기향이 살짝 깔려 있는? 그 색깔도 약간 그 누룽지 쌀 누룽지 그 색깔같이 조금 연하게. 그런데 여기는 완전 막걸리 색이잖아요? 진하고 심지어 설렁탕이 아닌가? 밥을 한 숟갈 말았으면 더 어울리겠다 할 정도로 바디감이 상당히 있고 짭쪼름합니다. 그래서 그냥 그거만 먹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울 정도로 좀 쎄더라구요, 육수가. 감칠맛이 너무 강하다. 성격이 강해요. 저는 개인적으로는 이런 스타일을 별로 안 좋아하기 때문에 일단 평양냉면을 상당히 선호하고 메밀을 좋아하기 때문에 저는 개인적으로는 싫어하죠. 아주. 그리고 일단 너무 몸에 좋다고 막 이런 걸 홍보해 놓으셨는데 그걸 일단 보면은 기분이 나빠. 거기 있는 병명들이 있는데 다 내가 가지고 있는 고지혈증 고혈압 체지방 뭐 이런 거 막 써놓으셔 가지고 근데 그 정도로 또 뽕잎이 많이 들어간 거 같지도 않고 약간 녹차면? 녹차가 좀 들어간 그런 함흥식 면발 같은 느낌? 그래서 저는 안 오죠. 아주 더운 날 단체로 주차장과 이런 게 좋으니까 수성점은 굉장히 주차하기가 여기보다 힘든데 앞산점은 상당히 잘 되어 있네요? 버스가 몇 대 들어와도 될 것 같아. 2층에 보니까 50석 20석 이래요. 여기는 단체로 오시는 분들 단체 회식하는 분들한테 시원하게 그냥 아주 자극적으로 먹을 수 있는 냉면이니까 그 단체 회사원분들 그런 분한테 추천. 데이트하시는 분들은 굳이 올 필요가 없다. 연세가 또 너무 많은 분들도 조금 비추. 왜냐면 면이 상당히 함흥식이에요. 소화가 좀 안 되실 수도 있지만 뽕잎이 들어가서 또 몸에 좋을 수도 있는데 기본적으로 첫 입은 굉장히 쫄깃하죠. 그래서 평양식 냉면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비추니까 연령대는 한 뭐 30대부터 50대까지 정도? 20대 분들은 안 올 거 같아. 젊으신 분들은. 너무 사이즈가 크고 분위기도 그렇고 양도 그렇고 좀 젊은 분들하고는 안 어울릴 것 같은데? 약간 또 뭐 비빔 쪽은 안 먹어 봤는데 약간 뭐랄까 너무 좀 장소도 그렇고 약간 회관같은 느낌이잖아요? 그래서 젊은 분들한테는 비추”